산행기/夏

무등산 정상에 남겨진 중생대 지질역사를 찾아서 160726

서로조아 2016. 7. 28. 16:39



무등산 정상에 남겨진 중생대 지질역사를 찾아서

 

2016.07.26.(, 구름)

 

스타박스찜질방(08:20)무등산탐방안내소(09:30)지질공원안내소(09:50~10:10)약사암(11:00~10)새인봉삼거리(11:15)운소봉(11:30~40)서인봉(12:20)중머리재(12:30)용추삼거리(13:10)장불재(14:00)귀봉암(14:40~50)장불재(15:40)입석대(15:50~16:00)세석대(16:20~30)임도(17:00)중봉(17:10)방송중계소(17:20~25)동화사터토끼봉(18:20)계곡수(18:50~19:10)증심교(19:30)버스정류장(19:50~20:10)스타박스찜질방2

 

 

 

 

 

백문이불여일견인지 사진으로 여러번 보아온 무등산 주상절리

이참에 꼭 찾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광주시청 인근 스타박스 찜질방에서 하룻밤 묵고 무등산 신령님 찾아 달려간다.

 

 

 

 

 

지질공원안내소에 들러 무등산권 지질에 대한 설명 들어보니 호기심이 더욱 더..

 

한라산과 백두산은 2500만년전 신생대 화산활동에 기인된 것이라면 무등산 주상절리는 8,500만년전 중생대에 기인한 것이라며 주상절리 크기와 규모면에서 세계적이란다.

 

이제까지 보아온 주상절리와는 크게 다른 것 같은데 평야지대에 있다고 간과했는지..

이런 사실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특이한 지질구조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 무등산 주변에 집중되어 있어 무등산권지질공원이라 칭한다는 친절한 설명도 듣고...

 

 

 

 

 

 

 

화산재가 퇴적되었는지 얇은 판재형태로 겹겹이....

진주 촉석루에서도 이같은 암질을 봤는데....

하나씩 뽑아내면 뽑히는 것도 있고....

 

 

 

 

 

 

 

 

 

중봉위로 짙은 운무가 휩싸인다.

 

 

 

운서봉에 올라 광주시의 위치와 무등산 전체적인 산세를 갸름해 보고 입석대 세석대를 찾아 간다.

 

 

 

 

 

 

 

 

 

햇쌀이 어찌나 따가운지....

그야말로 한여름이로다.

 

 

 

지질공원 안내대로 엄청난 규모의 너덜지대도 만나는데 무등산 사면은 온통 이같은 너덜지대이니..

그옛날 침봉이었던 바위들이 지각활동으로 무너져 시냇물처럼 사면따라 흘러 내렸나 보다

바위조각이 하나같이 각진 것이니...

 

 

 

 

 

 

 

 

 

장불재에 올라보니 구릉지대 같은데 산정상은 완만한 모습이다.

 

 

작업물자를 실어 나르는 헬기도 만나 보고 ...

 

 

 

 

 

 

 

 

 

귀봉암에서도 대단한 규모의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 했으니....

 

 

 

 

 

 

 

평판 형태로 각진 바위기둥이 참으로 놀랍다.

수직으로 겹겹이 모여 있으니... 

 

 

 

 

 

귀봉암자를 둘러 쌓고 있는 주상절리들..

 

 

 

 

 

 

 

 

 

 

 

 

 

 

 

 

 

 

 

지진 발생시 온전할런지....

돌무더기 속에 뭍히게 되는 것은 아닐런지....

 

 

 

하나의 바위기둥이 직사각형으로...

 

 

 

잘려진 바위면을 보니 균일한 입자의 사암같은데 자갈같은 입자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주 특이한 암질인데 중생대에 퇴적된 모래밭이 열과 압력을 받으며 지각활동으로 솟구쳤는지...

 

 

 

 

 

이 녀석 또한 수직방향으로 갈라진 틈새가 정교한데 보면 볼수록 신비롭기만 하니...

 

 

 

 

 

 

 

 

 

갑자기 중생대로 되돌아간듯 엄청난 규모로 솟구친 바위기둥들이 겹겹이 모여 성벽처럼....

 

 

 

 

 

 

 3~4층 높이만큼 수직방향으로 돌출되어 중간에 판상으로 갈라진 곳도 있는데 냉각과정에서 일정한 길이로 갈라졌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숨은 비밀을 알 수 없으니... 

 

 

 

 

 

갑자기 우주공간 어느 별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

 

 

 

이제까지의 경험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으니...

 

 

 

 

 

 

 

오로지 우주공간을 창조한 절대자만이 그의 처음과 끝을 알 수 있으리라.

곳곳에 흘러내린 너덜지대는 한결같은 목소리로 태고적에 우리 모두는 같은 모습이었다며...

 

 

 

 

 

 

 

 

 

 

 

 

 

 

 

 

 

 

 

산 정상을 향하여 기어 올라가는 모양의 주상절리도 있고...

 

 

 

산사면에 형성된 너덜지대는 국내 최대규모이리라. 

저렇게 많은 바위들이 한때는 산능선따라 장관을 이루었을텐데....

 

무너져 내린 바위들은 풍화작용으로 흙이 되고 초목이 깃들면서 저런 모습이 되었는지?

무등산 일대는 곳곳이 저와같은 너덜지대를 이루고 있으니...

아득한 태고적 모습은 온산하가 침봉으로 가득했으리라. 

 

 

 

 

 

 

 

 

 

 

 

 

 

산정상 부근은 입석대와 달리 흙속에 파뭍혀 있는지...

아니면 풍화작용 진행중인지?

 

 

 

 

 

 

 

 

 

 

 

 

 

 

 

 

 

 

 

 

 

 

 

 

 

 

 

산능선 한쪽면이 절벽인데 온통 주상절리들로 빈틈없이 ....

 

 

 

 

 

기둥모양의 주상절리중에는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간 곳도 있고...

 

 

 

 

 

 

 

 

 

 

 

 

 

 

 

일정한 크기의 각진 주상절리가 서로 뭉쳐 한몸을 이룬 곳도 있고...

 

 

 

 

 

 

 

 

 

 

 

 

 

 

 

 

 

 

 

임도부근에선 더이상 주상절리를 만나 볼 수 없는데.....

 

 

 

 

 

이쪽 능선은 또다른 형태의 바위들이 흙속에 뭍혀 있는지....

 

 

 

 

 

 

 

 

 

 

 

 

 

 

 

 

 

 

 

 

 

 

 

 

 

동화사터로 향하는 능선에도 주상절리는 뵈지 않는데 토끼봉으로 하산하다보니 엄청난 규모의 너덜지대가 증심사 방향으로 시냇물처럼 길게 내려가고 있으니....

 

무등산은 겉보기엔 두리뭉실한 육산처럼 느껴지나 실제로는 온통 바위산인가 보다.

계곡 수량도 극히 적은 편이니....

 

한반도 전역의 산과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이다. 

한반도 최남단 호남들녘에 평범한 모습으로 솟구친 무등산은 평범한 가운데 비범함을...

 

신생대보다 훨씬 이전인 중생대의 지질역사를 전해 주고 있건만....

우리들의 오만함은 겉보기 아름다움만을 우선시 했는지....    

 

무등산은 한반도 전역에 솟구친 여타 산군과는 태어난 시대를 달리하는 산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이같은 엄청난 산을 무등산 수박으로만 기역했으니....

오늘 보니 수박밭이 있을 만한 곳은 그 어디에도 뵈지 않는데....  

 

 

 

스타박스 찜질방에 다시 들러 물안마 받고 광주시민과 함께 하룻밤을 ...

 

터미날행 버스가 있지만 광주시가지 거닐어 보고 싶다.

어제도 터미날에서 5.18공원 거쳐 스타박스 찜질방까지 거닐어 봤지만...

오늘은 광주시청 앞으로 해서 또다른 대로 따라 터미날까지...

 

 

 

광역시로 조성되면서 서울 강남 못지 않은 시가지에 자랑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놀랍다.

이젠 전국 주요 도시가 주거, 서비스, 교통환경 여러면에서 서울과 대동소이해 진 것 같다.

어떤 곳은 새로 조성되면서 서울보다 월등한 곳도 있는 것 같고.....

 

 

 

기아자동차 공장은 터미날로 향하는 광로(기아로)를 사이에 두고 여러개의 블럭으로 나뉘어 있는데

블럭을 이어주는 육교 내부를 살펴보니 조립중에 있는 차량이 서서히 이동한다. 

 

 

 

 

 

광주시민의 자랑이요 미래를 향한 믿음직한 경제수단임에 틀림없으리라. 

하나의 블럭도 모자라 광로 주변이 온통 기아자동차 공장건물이니...

광주시민과 함께 공동번영해 가고 있음이 역역한데 노사가 한마음으로 영원하길....  

  

 

 

어제 목포에서 광주터미날 도착

관광안내소에 들러 무등산 가는 차편을 알아보고 하룻밤 묵을 장소를 찾아가는 길에

광주 5.18공원도 들러보고 ...

 

 

 

호남지방은 중화학 공업육성정책에서도 지리적 환경 등의 요인으로 영남보다 열세에 있었으니....

매번 뒷전으로 밀리다보니 지역민은 언제나 우리쪽도 대통령 하나 만들어 낼 수 있나 했을 것이다.

 

오랫동안 누적된 지역민의 불만이 일시에 봇물 터지듯이....

때를 만난 악의적인 집단의 부채질까지 가세되다보니 큰 불로 번져버렸으니 

 

급기야 국가안보 위기 운운하며 정권 탐욕에  눈먼 무리들은 선의의 민중봉기를 무차별적인 진압작전으로 ....

 

그날의 가슴아픈 사연을 통해 얻게 된 귀한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의도 때를 잘못 만나면 빛을 보기 어렵고 자칫 화를 자초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불만을 표출하는 집단행동에 대하여 부채질하는 전문가 그룹이 똥파리처럼 어디에나 있지 않은가

노조활동도 그렇고 개발반대 움직임에도 역시 그들이 부채질해 주겠다며 은밀히 접근해서 뒷돈을 챙기는 자들을 흔히 볼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자들에게 중심 잃고 휘둘리게 되면 본질이 왜곡되면서 억울한 누명까지 씌워지기 쉬우니...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데  

모든 것에 합당한 때가 있은 법이니 때를 살펴 언행에 항상 주의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 것 같다.

의기투합도 좋지만 때를 살피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아무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