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해외여행

일본 규슈 온천여행2017.01.7

서로조아 2019. 7. 28. 22:06


일본 규슈 온천여행을

 

2017.01.07.(, 구름)

 

09:50(과천)인천공항(11:10~14:45)오이타공항(16:30~17:20)아마가세 선빌리지호텔 (19:00~)

1박,


첫날 밤부터 익일 아침까지 비



 


일본은 국가는 부강할지라도 개개인의 삶은 우리만큼 풍요롭지 않은 것 같다는 인식만 있을 뿐 제대로 알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

 

겨울에 떠나는 여행지를 생각해 보다 천연 온천욕으로 유명하다는 규슈지방으로 달려간다.

 

4개의 큰 섬(혼슈/시고구/홋가이도/규슈)으로 이루어진 일본은 태평양 불의 고리지역에 위치해서 지진과 화산활동이 많다는데.....

 

きゅうしゅう [九州]

西海道(さいかいどう, 지금의 九州きゅうしゅう 지방)의 아홉 개의 지역. 筑前ちくぜん 筑後ちくご 肥前ひぜん 肥後ひご 豊前ぶぜん 豊後ぶんご 日向ひゅうが 大隅おおすみ 薩摩さつま의 총칭. 현재는 福岡ふくおか 佐賀さが 長崎ながさき 熊本くまもと 大分おおいた 宮崎みやざき 鹿児島かごしま7개 현()의 총칭. 沖縄おきなわ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しこく [四国]

南海道なんかいどう에서 紀伊きい淡路あわじ를 제외한 阿波あわ 讃岐さぬき 伊予いよ 土佐とさ의 총칭. 현재는 徳島とくしま 香川かがわ 愛媛えひめ 高知こうち 4けん의 총칭.

 

ほんしゅう 本州

1.일본 열도의 본간(本幹)을 이루는 가장 큰 섬

2.동쪽은 태평양이고 서쪽은 동해(日本海;にほんかい)에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津軽海峡つがるかいきょう를 사이에 두고 北海道ほっかいどう가 있다

3.남쪽으로는 瀬戸内海せとないかい를 사이에 두고 四国しこく 九州きゅうしゅう와 마주한다

4.東北とうほく 関東かんとう 中部ちゅうぶ 近畿きんき 中国ちゅうごく의 다섯 지방으로 구분된다

 

ほっかいどう 北海道

1.일본 최북단 宗谷そうや해협을 사이에 두고 사할린(樺太;からふと)과 마주하는 하나의 큰 섬

2.北海道ほっかいどう 本島ほんとう와 그 부속 섬의 총칭

3.渡島おしま 後志しりべし 胆振いぶり 石狩いしかり 天塩てしお 日高ひたか 十勝とかち 釧路くしろ 根室ねむろ 北見きたみ의 옛 10지역을 포함한다

4.근해는 세계적 어장의 하나

5.옛날에는 蝦夷えぞ라고 칭하고, 혹은 北州ほくしゅう 十州島じっしゅうとう라고도 불렀던 지역으로 아이누가 선주민이다

 


가깝다보니 때로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는 법 아닌가

상대것이 욕심나 시기 질투하다 싸우기도 하고 괴로워할 때도 있지만 좋은 것이 언제나 좋다고는 볼 수 없는 법 아닐까

 

서러움을 당해봐야 나도 잘 살아봐야겠다는 오기가 발동하는지

앞서가는 강한자를 배척하지 말고 가까이 하면서 부족함을 보충하려는 노력이 지혜롭다 할 것 같다.

 

특히 일본은 이런 점에서 더욱 그렇한 것 같다.

뭔가 배우고 얻을 것이 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그 자를 섬기면서 열심히 배워 자기들 삶에 더욱더 유용한 것으로 발전시키는데 강한 것 같다.

 

나와 후손이 잘 살기 위해서 부단히 배워 부족함을 개선해 가려는 기질이 강해서 인지 자기들에게 선진문물을 전해준 외국인을 신격화하여 전승하려는 의지도 강한 것 같다.

 

주거와 음식문화를 보더라도 남보다 앞섰다고 오만하지 않고 알뜰살뜰하게 살아가는 것 같다.

 

건물도 화려하지 않은 편이고 작은 차고에 화단도 가꾸면서...

대부분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 같다.

 

여유가 없어보이지만 알뜰함으로 자기만족을 성취해 가는 삶의 지혜가 체질화된 것 같다.

 

예민하여 신경질을 낼만도 한데 전혀 그런 기색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미안할 정도로 친절한 편이다.

 

칼로 이끌어가는 무사도에서 기인된 것인지 사회적 규범을 존중하는 것 같다 

대충해도 될 것 같은데 그들은 작은 것에서도 철저한 것 같다.


여유가 없고 냉정한 것 같아 숨막힐 것 같지만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가며 자연자원이 빈약함중에도 세계적인 강국이 되었으니 일본사회저변에 흐르는 무사도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오이타공항내에도 기다리는 시간에 족욕하라고 김이 모락 모락....

말로만 들은 것이 사실인가 보다.

규슈지방은 어디를 파도 따끈한 온천수를 얻을 수 있는지.....




대기버스에 올라 1시간 40분 달려 온천숙박지 (아마가세 Sun Village)에 도착한다.

곧바로 식당으로 이동하니 팀별로 저녁상을 일본식으로 깔끔하게 차려 놓고 친절하게도 오차를 부어 주며 친인척 맞이하듯이....

일본어를 배웠으니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라는 인사를 건네니

일본어를 잘 하신다며 어디서 배우셨느냐고...


일본식 방을 한자로 화식 이라는데 예전에 들어본 다다미방에서 자 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

춥지 않을까 했지만 실내난방이 잘 되고 두툼한 이불까지 깔아 주고 가니 안방처럼 편안해 진다.

   


방바닥 이음새도 단이 없고 벽체는 이불과 옷을 넣어 두는 수납공간인데 단순하면서도 실용적인 느낌이다.

여닫이 문은 얇고 가벼운 편인데 뒤틀림이 전혀 없고 별다른 소음없이 잘 움직인다.

일본은 예로부터 옷장보다는 벽장을 애용했는지 축적된 노하우가 일품인 것 같다.


온천탕은 예상외로 작고 볼품이 없지만 수질만큼은 그야말로 천연온천 그대로다.

비를 맞으며 노천욕을 즐기는데 이곳은 벌써 봄기운이 감도는지 포근한 편이다.


협곡같은데 열차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고 도로를 달리는 차량 불빛도 가끔 보인다. 

차도에서 뻔히 뵈는 근거리임에도 아무런 가림막이 없어 맨몸으로 철계단을 오르내린다.

볼테면 보라는 식인데 오히려 행인들의 관심을 끌어 노천탕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남탕은 밤10시까지만 운용한다며 그 이후엔 대온천탕(여성전용)를 남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전에 싫컷 온천욕을 했는데 밤늦게 또 온천욕할 이유가 없으니 이용자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온천욕을 좋아하는 고객의 욕구를 저버리지 않고 심야 관리부담을 줄여보려는 영업전략으로 이해된다.


아침에도 온천욕을 즐기면서 주변 경치를 살피니 계곡물이 흐르고 평범한 산골마을 분위기다.

차량만 가끔 오갈뿐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곳이 사람 사는 곳인지 할 정도로....  우리의 속초 설악동도 그렇하지만 

  


호텔내부에 실내 정원도 아주 예쁘게 꾸며 놓고 물까지 흘러내리니 일본인도 정원 가꾸기를 무척 좋아하는가 보다.

섬세하고 자연미가 느껴질 정도인데 일본인 특유의 세심함이 이런면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다.






01.08(, )

선빌리지 출발(09:30)유노하나(10:30~50)가마도지옥(11:05~50)벳푸항(12:00~40)由布院錦鱗湖(13:20~15:10)福岡Cannel City16:40~19:20) 힐튼호텔 2(19:50~)  오전 비 /오후 구름





온천장을 출발하는데 가이드가 차창 밖을 보시라고 한다.

관리인이 일렬로 늘어서서 손 흔들며 떠나는 차량을 향하여 잘 가시고 또 오시라며 ....


로비에서 인사하고 나왔으면 그만일텐데 출발하는 차를 향하여 이렇게 까지 하다니?

보이지 않을 때까지 흔들어 준다니 우리도 손 흔들어 답례 하고...

우리네 문화로는 저렇게까지 한다는 것이 낯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찾아오는 손님덕에 살아간다해도 그렇지 부자나라 국민임에도 전혀 티를 내지 않고 손님을 왕처럼..


일본인은 도움을 주는 자에 상대라면 그 자의 지위를 따지지 않고 깍듯이 섬기는 기질인 것 같다.

우리 문화는 양반이라면 양반답게 언행해야 한다며 저급한 모습을 보여서는 않된다는 식인 것 같은데


섬나라 일본은 예로부터 부족한 것은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했을테니 얻어낼 것이 있다고 판단되면 아주 적극적으로...

사무실 들어올때부터 허리 굽혀 깍듯이 인사 하고 대화중에도 졸병처럼 신속하게 화답하는 것을 보더라도 일본문화는 무사도 정신이 바탕이 되는 듯 하다.     


반면에 얻을 것이 없다고 판단되면 지나칠 정도로 냉정하게 무시해 버리는 것 같다.

정에 약한 우리가 보기에는 돈밖에 모르는 경제동물 운운하는데...

끊을때 끊어낼 줄 아는 결단력도 보다 발전된 내일을 열어가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점도 있으리라.

과일나무 가지치기처럼....


고속도로라는데 우리네 지방도로보다 낮은 수준인 것 같다. 

주행속도가 80이라는데 앞지르기하거나 경적으로 앞차를 압박하는 것도 드물다 한다.


우리상식으로는 답답하여 화가 치밀것 같은데 앞차만 뒤쫒아 간다니?


차창밖으로 뵈는 정경이 특이하다.

여기 저기서 흰색 연기가 모락 모락 피워 오르는데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란다.


야산도 특이해서 나무가 전혀 뵈지 않고 누런 풀밭같은 느낌인데 왜 그럴까 

지중 온도가 높아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지역이 부분적으로 존재한단다.


벳푸지방 지하는 온통 마그마로 들끓고 있는지 지면에 세워진 파이프 여기 저기서 허연 수증기를 뿜어댄다.


천연적으로 유황 결정체를 만들어 내는 곳으로 이동한다는데 빗물과 바람을 막는 작은 움막들이 보인다.

모락 모락 피워 오르는 유황을 볕짚으로 덮어 놓으면 결정체로 성장된단다.

체취해서 천연 약제로  팔기도 한단다.        

      












어떤 곳은 뜨거운 증기가 피워 오르는 곳도 있고....






유황재배지 인근 가마도지옥으로 이동한다.

일본에선 뜨거운 증기가 솟구치는 곳을 지옥이라고 칭한단다.


じごく [地獄] (화산의) 분화구, (온천의) 열탕 분출구. かまど ,,,화덕



입구부터 엄청 큰 가마솥을 세워 놓고 가마도지옥이라며 호기심을 더욱더....

부술 부술 내리는 비와 함께 지옥에서 솟구치는 증기로 사방이 온통 안개속처럼.... 





땅속에서 뜨거운 증기와 함께 허연 수증기가 참으로 신기하다.

땅속이 어떻게 되어 있길래 뜨거운 열기가 끊임없이 솟구쳐 나올까?

말로만 들어왔던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지각판들이 맞부딪히는 경계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환태평양 경계지역을 불의 고리라며 하와이섬도 그렇고 이곳도 역시 화산활동이 계속되는가 보다.

우주속을 떠도는 지구도 살아 있는 물체인지?  호흡하는 것처럼 저렇게 열기를 뿜어대다니....



황토색 진흙죽이 보글보글.... 증기도 함께

온도가 높아 잔지지 말라고...



바로 인근 연못 색상은 적색이다. 성분차이 때문이라는데... 



담배쇼라는데 담배연기를 수면 방향으로 뿜으면 곧바로 흰색 수증기가 활활 피워 오른다.

온천증기가 담배연기 성분과 결합되는 순간 눈에 뵈는 수증기형태로 바뀌는지?

건도가 높은 증기는 눈에 뵈지 않는데... 그렇다고 해서 온천증기가 건증기는 아닐텐데...

저곳에서 발생되는 증기만큼은 건증기일까?  


평소엔 수증기 형태가 뵈지 않다가도 담배연기만 뿜어대면 마치 불 붙듯이.....

쇼하는 자가 한국말로 신기하다며 분위기를 돋군다.





물색상도 특이하고   



솟구치는 온천수로 족탕을 하는데 수온이 높아 (43이상) 천천이 잠갔다가 빼기를 반복하는데 ..

집에 있으면 참 좋겠다. 마음껏 온천욕도 하고 족탕도 할 수 있을테니....



음용 온천수라는데 천천이 불어가며 마셔보는데 소금기가 약간 느껴질 뿐 일반 온수맛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내뿜는 수증기로 얼굴 마사지하는 곳도 있는데 이내 얼굴이 온천수로 세수한듯이....


지방 고유자원을 관광상품으로 세심하게 특화한 것도 일본인의 세심함에서 비롯된 것 같다.

단체관광객이 20~30분 머물다 가기 적당하게 여기 저기 흩어진 것들을 잘 조합해서ㅓ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주차시설도 적당히 갖추어 놓고.... 



벳푸항은 주변 섬(사국 등)을 오가는 뱃길 입출항지다.

여객터미날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일본식으로 중식 들고 후꾸오까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달려 유후인 킨린마을로  






유후인 이동하다보니 비가 그친다.

킨린호 역시 온천수의 영향을 받는지 물안개가


ゆふいんおんせん [由布院温泉] きんりん [錦鱗] 아름다운 물고기.


좁은 동네길에 갑자기 인력거가 뵈는데 대학생같은 여성이 끌기도 하는데 우리같으면 존심 상한다며

회피할 것 같은데 그들에게선 그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오히려 손님과 함께 즐거움을 나눈다는 생각인지...

이런 부분에서도 일본인은 일단 일을 맡으면 자신의 직업에 충실한 것 같다.

 


우리같으면 짜증을 낼만도 할텐데 인력거에 모신 손님을 즐겁게 해주려는 노력이....



킨린호와 이어진 산자락 작은 샘터같은데 이곳에 킨린어라는 물고기(잉어 종류)가 몰려 있다.

 


이곳도 젊은이가 도시로 떠나 빈집이 늘어나고 밭으로 변하여 새로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다.

   





관광객을 상대하기 좋은 위치는 상가로 변신해서 수명을 이어가지만 

 






마당 한쪽 진입로변에 작은 집안에 무언가 특이하다.

조상신을 모셔 놓은 것 같은데 오랫동안 방치된 느낌이다.

이 집도 노인만 살다가 떠나갔는지.... 

 



마을길 옆으로 이같은 것도 있고 




석조상이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인지....

적색으로 단장해서 신이 머물고 있음을  표시하려는 지...

 


일본인은 잡신을 섬기는 것이 강한 것 같다.

우리나라 섬주민도 그렇하듯 한정된 자원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더더욱 신에 의존하려는 마음이 강해질 것이다.


진쟈에선 매년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종교행사를 열어 마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그들만의 전통인 것 같고..

   


진쟈 앞에서 복전을 넣고 줄을 당긴후 가족 모두의 건강과 하는 일마다 잘 되기를 소원한다는데...

 


참배하기 전에 입구에 마련된 물로 3번(손을 씻고 마음을 씻고 입을 씻고) 예를 갖춘후 


우리는 식수로 착각해서 마셔 버렸는데 식수용이 아니란다.





기왓장을 보니 오지로 구어낸 듯한데 지진이 많은 나라임에도 대부분이 이런 기왓장으로...

한가지 색상인데 표면이 매끈하고 광이 날 정도다.


조립식 철재 지붕재가 아닐까 했는데 일본인은 예로부터 기와지붕을 선호했나 보다.

 



잘 지어진 집도 주인이 떠나간후 침묵에 잠겨버린 것도 있고 

노인만 옛집 그대로 거주하다 그만 버려진 것도 있고..



마을공동 욕탕이라는데 문 열어 내부를 들여다 보는 순간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진다.

아직까지도 이용하는 분이 계시는지...

예전부터 사용해온 마을 노인일 것이다. 

 



1인용 4륜차가 인상적이다. 

비바람 피해 마을길을 이동하는데 편할 것 같다.

시골 장 보기에도 적합할 것 같고 

고령화가 깊어지면 이런 전동차의 수요도 늘어날 것 같다.




인력거 사업도 일정 요건을 갖추어 허가받은 자만이 하는 것 같다.

인력거를 끄는 자도 그렇하다는데... 

  


예전의 저택이 관광객 숙소로 변신한 곳도 있지만 .....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하고 운영이 어려운 것 같다. 







주차장 인근마을엔 기념품을 종류별로 집단화시켜 놓고 관광객의 관심을...

입구부터 청둥오리 한쌍이 재주 부리며 호객활동을 열심히....

  







유휴인을 떠나 고속도로를 달려 북쪽해변에 위치한 후꾸오까 ふくおか [福岡] Cannel City 로 이동한다.

 


후꾸오까 도심 고가도로를 지나는데 후꾸오까 공항이 바로 옆이다.

아파트는 역시 지진때문에 별로 뵈지 않고 대부분 저층인데 도심상가지역만큼은 고층 호텔도 있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도 젊은 층이 주도하는 세상인데 우리같은 관광객들이 때지어 함께 한다.


저녁은 자유식이라며 1000엔씩 나누어 준다.

일본인이 좋아한다는 라면집이 줄지어 있다. 뭐가 그렇게 좋은지?

집사람도 먹어 보자는데 지난번 홋가이도에서 먹어봤는데 뭘 그럴 필요 있겠느냐 하니 그때는 서비스로 나온 것이니

다를 수도 있다며 고집 부린다.


가격도 1000엔이 넘는다. 무슨 라면이 우리돈 1만원이 넘다니

얇게 썰은 돼지고기 2조각 들어간 것으로 주문해서 기다리는데


모두가 닭장의 닭처럼 칸칸이 들어가 주문사항을 적어 건네면 5~10분뒤에 나온다.



왼쪽에 식수 나오는 수전도 있고 ... 전면에 손을 대면 곧바로 달려오고...



좁은 통로 양쪽은 닭을 대신하는 손님들이 닭장처럼 개별적으로 들어가 앉아 기다리거나 열심히 먹는다.

음식을 넣자마자 대발를 내려 편안한 마음으로 드시라고 ... 

 


나에게도 도시락같은 라면을 들여놓자 마자 대발을 내려 통로에서 왔다갔다 하는 종업원에 신경쓰지 말고... 

오로지 나홀로 일본 라면맛을 느껴보는데 초반부터 엄청 짜게 느껴진다.


함께 나온 돈육 2조각도 별반 다른 맛이 없는 것 같은데...

라면에 돈육편이 무슨 맛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지?

 

함께 나온 삶은 계란 1개로 짠맛을 중화시키며 라면만 건져 먹는 식으로 간신이 한 그릇 비우고 일어선다. 



일본 라면맛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다. 

뱃속이 짠 것으로 거북한지라 다른 것을 추가적으로 찾아보다가 그만 떠날 시간이 된다.


약품상으로 유명하다는 곳을 들러 기념으로 조금 사고 버스에 올라 후꾸오까 힐튼호텔로 이동한다.


호텔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깔끔하다.

창밖으로 뵈는 야경을 살펴보니 처음이라선지 대단해 보인다.

우리네 인천이나 해운대 야경도 이에 못지 않을텐데.....

  


하지만 상당히 어둡게 느껴진다.

일본은 전력을 아껴야 한다는 마음이 강한지 어딜가나 밤거리가 상당히 어두운 편이다.

보안등이나 가로등 이격거리도 우리보다 먼 것 같고.....


우리는 야간조명이 지나칠 정도로 밝은 것 같다.

특히 새로 조성된 신도시는 공원이나 한적한 도로변까지도 밤새도록 환하게 밝혀둔다.

고층 공공건물은 밤새도록 환하게 밝혀서 막 태어난 신도시에 기운을 북돋으려는지...    



 

01.09(, 구름)

福岡해변(09:10~30)福岡Tower(09:40~10:10)면세점(10:50~11:30)도기전시관(12:50~14:00)御船楽園(14:30~15:00)녹차공장(15:30~16:00)우레시이노 와타야벳소온천호텔 1(16:10~) 和多屋別荘 わたやべっそう

おおみふね [大御船] 천황 또는 황후가 타는 배 らくえん [楽園]


아침해가 뜨자마자 밖으로 나가 호텔 주변을 돌아보며 기념 사진 남기고






부페식으로 조식을 먹고 방을 나오면서 보다 선명해진 후꾸오까 해변정경을....

 



지진으로 건축비가 높아 아파트는 우리보다 드문 편이다.




높이 뛰기를 해보라 하니 흉내는 내보지만 역시....

나역시도 그렇하겠지만...

뒤로 뵈는 수상건물이 결혼식장으로 인기가 높다는데 역시 귀족계급만....


후꾸오까 타워 위에는 무선 중계안테나 시설물로 가득하다.

승강기가 2개조가 운영되는데 예쁜 안내양이 오르내리는 중에 영어와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후꾸오까 타워 전망대까지 내부는 철구조물밖에 다른 시설물은 뵈지 않는다.

전파 중계시설물 설치을 위한 구조물인데 최상단 2개층 정도를 전망대로 활용하고 있다. 

구조물 외면은 유리벽으로 마감하여 외부에서 보기에는 일반 건축물처럼 보인다.   



후꾸오까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하룻밤 보낸 힐튼 호텔도 가깝게 보인다.



여행기간 내내 피곤할텐데도 언제나 친절하게 안전 운행을 해주신 야마나 상(56세)


후꾸오까 도심 하나투어에서 운영하는 면세점에 들러 이런 저런 기념품 사고...




백제의 도자기 장인이 일본으로 건너가 규슈지방에 터잡고 도자기를 만들었다는데...

영국 황실까지 탐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그 자를 신격화하여 오늘날까지 기린다고 한다.


이 지역 특산물이 녹차잎인지 녹차향이 그윽한 건물안에는 이지역 특산품이라며... 

일본식으로 점심 들고 도자기 공원을 둘러본다. 


도자기로 큰 부자 되신 분이 궁전같은 건물 지어 특별전시관으로 운영한다는데 이용료 때문인지

대부분의 단체관광객은 겉만 둘러볼 뿐이다.  건물내는 조용한 편이다.   



도자기 굽던 시설물이 보존되어 있고 그분의 후예들이 운영하던 공방도 있다. 



부유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도자기도 더이상 찾는 자가 없어선지..

아니면 제조기술이 변천했기 때문인지...





도자기 만들당시 지어진 건축물을 개조하여 작고 깜직한 기념품을 전시판매장으로...

부엉이가 뭐에 좋다는데?

일본인은 뭐든지 신으로 모시길 좋아하는지 그럴듯한 의미를 부여해 놓고...  

  




오래도록 기다려준 기사분 야마나 상과 함께 기념사진 남기고 세월이 무척 빠르게 지나간다며 이런 저런 애기를...



사유지를 예쁘게 단장해 놓았는데 봄가을로 찾는 이가 많단다.

사가시 우레시노 온천장으로 가는 길에 잠시 둘러 본다.




호수도 있고 노를 저어 이동하는 배도 있다. 마치 무릉도원처럼.....






산자락에 영산홍과 철쭉을 심어 봄이면 온통 울굿불굿 꽃바다를 이루어 더욱 인기가 좋단다.








면적은 작아 보이지만 입장료 수입으로 관리인을 두어 보다 좋은 관광자원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 같다.

 



우레시노 시에 위치한 온천장이다.

이번 여행기간중에 마지막으로 쉬게 되는 온천장이다. 



이곳도 어찌나 잘 꾸며 놓았는지 폭포도 있고...

 



외형은 화려해 뵈지 않지만 특별히 불편한 점은 느껴지지 않는다.

모든 시설물이 20~30년전의 설계같은데 세월이 깊어질수록 찾는이가 줄어들었는지 지금은 국외관광객이 주고객인 것 같다.

실정이 이렇다보니 신축은 엄두도 못내고, 잘 정비해서 고전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는 것 같다.


신축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역시 실속을 우선시하는 신중함이 엿보이는 것 같다.

   



주변 일대가 온천시설물인데 한가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듯 하다.


화식방인데 별다른 불편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일본 특유의 멋을 느껴 보기에 좋은 것 같다.


여장을 풀고 유카타라고 불리는 실내옷을 입고 있으니 일본 특유의 멋이  강하게 느껴지는 듯 하다.

처음엔 서먹했는데 유카다 복장으로 호텔 식당도 이용할 수 있단다. 

 

겉옷까지 걸치니 중후한 멋도 느껴지는 것 같고....  젊은이에겐 어울리지 않겠지만....



팀별로 차려진 저녁상을 들고...



모처럼 밝은 빛을 발하는 구름속의 달님 바라보며 노천욕을 싫컷 즐겨본다.

뜨거운 온천수가 계속 넘쳐 인근 천으로 방류된다.

밤새도록 일년내내 솟구치는 뜨거운 온천수 정말 부럽다


석회성분이 많은지 특이한 형상의 고형물질이 누적된 모습도 보인다. 


밝아오는 아침햇살로 주변을 살펴보니 우리네 처럼 화려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유명 온천지답지 않게 모든 시설물이 구식 그대로인 것 같다.

역시 아파트는 두물개 한두채씩...우리처럼 단지형태는 전혀 뵈지 않는다. 

 



건너편 온천시설물은 폐업상태인지 

한때는 전성기를 누린 것 같은데 지금은 전혀 아닌 것 같다. 

일본인 이용자는 거의 만나 보기 어렵다. 대부분이 국외 관광객들이다.


일본인은 어디서 온천욕을 즐기는지?  

아니면 고령으로 깊어 온천욕을 더이상 즐길만한 기력이 없는지?

일본도 우리의 요양원같은 시설물이 많은 것 같다.

요양원에 들어가면 온천욕하겠다며 마음대로 나올수도 없을테니...






01.10(, 맑음)

와타야벳소호텔(09:30)武雄神社3천년고목(09:40~11:00)武雄圖書館(11:10~11:40)佐賀워싱턴호텔중식(12:40~13:20)佐賀城跡(13:30~14:10)佐賀空港(14:30~17:10)인천공항(18:30




오늘은 돌아가는 마지막 날이다.

공항에 일찍 가는 것이 좋다며 3천년 나무와 진쟈를 둘러본후 공항쪽으로 이동한단다.


다께오시 야산에 진쟈가 있고 그 인근 산속에 3천년 나무가

이것도 신격화하여 섬기는 것 같다.

 


다께오 진쟈 마당에 불을 피워 놓고 젊은이들이 둘러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있다.

함께 하는 조직단위로 진쟈를 찾는 전통이 마치 성묘하듯....

추운 날엔 진쟈 마당에 장작불도 피우고.... 이런 날엔 모든 진쟈에서 이렇게 불도 피운다 한다.

  


3번 예를 갖춘후 소원접수대에 가서 소원을 적어 돈과 함께 접수시킨후

진쟈 앞에서 동전을 던져 넣고 밧줄을 몇번 좌우로 흔들어 신앞에 섰음을 신고하면

소원을 비는 동안 진쟈안에서 북소리가 한동안 울린다.

자동적으로 나오는 것인가 했는데 소원접수대를 거친자에 한하여 인위적으로 연주해 준단다.

  


じんじゃ [神社]

신을 모셔 놓은 건물

 

神社じんじゃにおまいりする

 

神社에 참배하다

はかまいり [墓参] 성묘

あさまいり [朝参] 새벽 참배

てらまいり [寺参]

寺参てらまいりに出掛でかけました 절에 참배하러 갔습니다.

 

はつうもうで [初卯詣]

정월 최초의 묘의 날에 신사를 참배하는 것


1.정월 최초의 묘의 날(初卯)에 신사를 참배하는 것. 大阪おおさか에서는 住吉神社すみよしじんじゃ, 京都きょうと에서는 上賀茂神社かみがもじんじゃ, 東京とうきょう에서는 亀戸かめいど妙義神社みょうぎじんじゃ 등이 대표적임. うのふだ라고 하는 神符しんぷ를 받는다.

 

たけお [武雄] ふくおか [福岡] Huku

ゆのはな[] 유황 침전물 ゆのあわ[] 유황 ゆのかみ[] 온천의 신

 

 

집마다 지붕은 기와형태인데 깜끔한 것 같다.




나무밑에 석조기둥이 있고 술잔 옆으로 동전(1엔, 5엔)이 깔려 있다.



삼나무 아니면 편백같은데 특이하다며 신으로 모시는 것 같고....



마을입구 나무밑에도 작은 석조물과 함께 술잔이....






다께오시립 도서관 같은데 건축설계가 특이하다.

작으면서도 효율적인 것 같다.

미관도 좋은 편이고....

철구조물이라 기둥이 없어 내부 개방감이 돋보인다.

천정에 둥근 형태의 개구부를 만들어 자연채광도 ...


역시 일본인은 내실을 중요시하는 것 같다.

규모는 작아 보이지만 모든 곳이 짜임새 있게 활용되는 듯 하다.




としょかん [図書館]


이곳도 우리네 처럼 젊은이들이 열람실을 이용 뭔가 열심히...

취업준비를 하는 것 같다.



노트북전용 데스크를 난간대를 겸해서 계획한 것도 돋보이고 




차를 마시며 쉬는 공간도 개방된 내부 한쪽면에 있는데 간단한 제과도 있는 것 같다.

커피향이 퍼지면? 이곳도 돈벌려는 상술이 도서관 내부까지....




아이와 함께 온 주부가 아이전용방에서 그림책을 보여주며







도서관인근 도로가에 개인이 운영하는 커피점은 고요하기만 하다.



오래전에 만들어진 석조물이 진쟈 들머리인가 보다.

하늘을 나르는 새는 신을 불러 드리는 역활을 하는지?

 

포장 도로를 개설하면서 철거하지 않고 ....





사가공항쪽으로 이동 점심 들고 인근에 있는 사가성터를...





さが [佐賀] じょうせき [城跡 くうこう [空港] 



사가성도 한때는 대단했나 보다.

이 지역 영주가 머물렀던 것 같은데



그 당시 기와를 재활용하여 목조건물을 복원했다는데 엄청난 규모인데 내부엔 그 당시를 알아볼만한 상징물로 장식되어 있고

전문 해설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현관 입구에 매달아 놓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장구처럼 집으로 엮었는데....



사가성 영주는 영국함대의 자극을 받아 기술전수에 집중하여 일본도 대양 건너편 식민지 확보를 도모한 것 같다.

후손들이 선조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용으로도 잘 활용하는 것 같다.

학생들이 모이는 행사도 이 건물 안에서 이루어 지고...


전시관이 젊은이들이 함께 하니 더더욱 활기가 느껴지는 것 같고

우리도 이렇게 운영토록 하면 좋겠다.

 


사가성 주변을 사각형으로 폭 80m 정도의 물길을 만들어 적이 쉽게 침입할 수 없도록 했다니...



일본내에서도 예로부터 무사조직간에 세력다툼이 많았나 보다.

서로 좋은 땅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계속되었는지....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조직하고 일치 단결하여 주변 강자의 장점을 찾아내어 자기것으로 발전시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은 것 같다

 

한정된 자원이 바닥나면 죽음이었을테니 자원을 아껴쓰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무사도의 기본이었을 것이다.

주변국의 자원을 살펴 쟁취하려는 의욕도 무사도의 기본이었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선 칼이 지배했겠지만 오늘날엔 소리 없는 경제전쟁이 밤낮으로 지속되는 것 같다.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마다 돈을 쓰도록 유혹하는 것들이니...

돈만 있으면 하인신분일지라도 존대를 받을 수 있고 모든 것들이 해결될 수 있으니...

오늘날은 그야말로 돈이 지배하는 사회요 국가 역시도 돈이 지배한다 할 것이다.

 

무사도로 발전을 거듭한 것 같은 일본이 오늘날엔 다 큰 소처럼...

농촌은 물론 중소도시도 빈집이 늘어나고 사람 만나 보기가 어렵다.

대도시만 활력이 느껴질 뿐이다.

 

첨단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사회는 일자리가 급격히 사라진다 할 것이다.

사람보다 정확히 판단해서 사람보다 강한 힘으로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일도 척척 해 내는 시대로 급변했으니...

 

상황이 이럴진대 젊은층이 소망을 갖고 역동적으로 뛸만한 것들이 무엇이랴

소수 정예화된 사회, 소수가 지배하는 사회, 바로 첨단과학기술때문 아닐까

첨단과학기술로 인해 인류문화가 크게 발달하고 편해졌지만...


이제와선 이렇지도 저렇지도 진퇴양난 아닌가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할 것이다.

전 세계는 첨단과학문명사회를 이루었지만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도 동시에 잉태케 되었으니 참으로 묘한 현상이로다.

 


사가공항내 세멘기는 세제 나오는 곳이 수전 바로 옆에 있어 주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되어 있다.

연구개발할수록 사람의 일거리는 줄어드는 법 아닐까

편리해졌고 깔끔해졌으니 참 좋아 보이는데...

 




바다 해수면이 밭처럼 보인다. 양식장인가 보다.




ㅏ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