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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골마을에 그윽한 노란 산수유 향기160311

서로조아 2016. 3. 12. 06:29


지리산 산동면 산골에 그윽한 노란 봄향기

 

2016.03.11.(,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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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행 버스지만 구경삼아 걸아갈까하여 무조건 내려서 걸아가는데 예쁘게 단장된 초등학교가 있건만

아이들 소리는 들리지 않고 주차된 차량을 보니 아직까지는 운영중인 것 같고....  






산골마을에도 수퍼와 정육점이....

구례 곡주 한병 사 넣고...마을길따라 호기심이 이끄는데로...



철철 흘러내리는 물소리가 좋아 물따라 올라 가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봄기운에 취했는지 갈대숲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고 잠에서 깨어난 모습으로 뉘십니까  .....


갈대숲 한중앙에 이 녀석이 있어요 찾아 보세요. 비슷한 색상이라 찾기 어렵겠지만....

한중앙에 있답니다.






냇가길은 더이상 없어 바로 옆 포장도로 위로 올라 길따라 무조건 위로 진행해 보는데...

정말 덩치 큰 호박돌이 많아 경작하기엔 어려움이 많을 것 같더군요.


산수유를 심고 고사리도 재배하면서 그런 것으로 생계를.....


한눈에 뵈는 산줄기도 참 좋아보이더군요.








냇가 한가운데에 엄청 넓은 반석바위가 ....

지리산은 육산이지만 땅속 깊은 곳엔  이렇게 엄청난 바위들이 많은가 봅니다.



당골 삼거리인데 우측길은 성삼재 가는 길이라는데 가끔 내려오는 차량도 뵈지만 길이 1차선 정도로 좁은데

좌측은 편도1차선으로 넓더군요.


 성삼재로 가다 구례로 갈까 하다 오늘은 산수유마을을 꼭 찾아보고 지리산 온천욕도 해 보고 싶다.

산수유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좌측 넓은 길따라 올라가는데....


주인 잃고 방치된 산자락 밭이 한때 전원주택지로 개발을 시도했던 흔적도....

공기 좋고 물 좋은 깊은 산골에 살아보는 것도 좋겠지만 잠시잠깐이지 홀로 살기엔 아무래도....

 



냇가 옆 밭을 집터로 조성해서 주인을 기다리는지?










주인 어른 계십니까 아무리 불러 봐도....

집집마다 한때는 자식들 키우며 이것 저것으로 열심히 살아오신 흔적이 역역하건만.... 


마당 한쪽엔 무엇을 심어 놓으셨는지....

이러다가도 하룻밤 사이에 훌쩍.....



신발은 있건만 주무시는지?

10년 전후로 농촌마다 독거중에 돌아가시는 분도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계곡 옆에 예쁜 집 지어 구경오시는 분께 편의도 제공하면서 전원생활을 꿈꾸시는 분도 계시고...





자식들은 도시로 나가고 노부부만이 남아 고향땅 전답을 지켜왔지만 세월은 막지 못하는 법

한 분이 먼저 떠나시면 할머니 홀로 지키다가 요양원에 가실 수 밖에 없으니....

장독대 장들이 그대로 남겨 두고 찾는 이도 없이 방치되다보니 여기 저기 무너져 내리고....


저 녀석들이 언젠가는 고향땅 전답을 찾아 내려 오겠지 하지만.....

도시생활에 익숙한 자식이 아무리 유년시절 추억이 좋다할지라도 고향집으로 되돌아 올까?


이 집에서도 7남매를 키웠다는데....









가슴이 뭉쿨해 지면서 나도 몰래 장항아리 여기 저기 열어보고 맛도 보면서

지난 추억에 밥상을 차려 놓고 .....



지난날 마을 주민이 즐겨 찾았던 샘터 였을텐데 지금은 이끼만이......




인근 도로변에 현대식 수조가 생겼더군요.











 높은 곳에 이렇게 예쁜 집을 지어 산중생활을 즐기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 분도 조만간에 떠나가실텐데 그 후에 자식이 찾아 올까 아니면 현대식 집도 어쩔 수 없이 주인없이 방치되는 것 아닐까 

  











  집마당이 넓고 좋아 보여서 주인님 계실까 하여 여러번 불러 보지만... 역시 침묵만이.....

여기도 분명 노부부만이 사시는 것이 분명할 것 같고....

한때 열심히 살아오신 흔적이 여기 저기 생생한 것 같은데.....


























성삼재 휴게소와 노고단이 한눈에 선명하더군요.

높은 산엔 흰눈이













http://blog.daum.net/dlhy1253/863  만복대에 올라보면- 이향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