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冬

죽령 옛길로 소백산 연화봉에 올라170304

서로조아 2017. 3. 5. 12:16



죽령옛길로 연화봉에 올라 소백산 신령님 뵈오니

 

2017.03.04.(, 맑음)

 

반곡역(07:55)희방사역(09:10~15)주막터(09:50)죽령(10:15~20)전망대(11:00)연화봉갈림길(11:40)연하봉대피소(11:45~12:10)죽령(13:00)영남제1(13:05)희방사역(14:00)소백산온천(14:20~17:20)희방사역(17:45~18:19)원주 반곡역(19:35)

 

 

 

원주에 1년정도 머물예정이니 오늘 하루도 어찌보면 원주에서의 마지막 날일지도 모른다.

경칩이 임박한 소백산 신령님은 어떤 모습일까

 

인근역(반곡)에서 07:55발 안동행 기차에 올라 제천, 단양, 죽령터널 빠져나오자 마자 희방사역(소백산역)이다. 

  

 

 

 

 

역주변 주변 마을길이 죽령옛길이란다.  

 

 

 

산길로 이어지는 죽령옛길인가 보다. 

 

 

 

 

 

산자락 사과 과수원 지나 이리 저리...

지난날 큰 벼슬하신 분을 기리는 것 같은 비석도 과수원 길가에 보인다.

 

 

 

 

 

 

 

 

 

 

 

벼슬길을 꿈꾸며 한양으로 향하는 유생들도 이길을 걸었을 것이고 

상인들도 지게에 온갖 것을 한짐 가득 지고 이 길을 넘나들었을 것이다.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어두어지면 주막을 찾아 곡주와 함께 배고픔을 해결하고 하룻밤 묵어 갔으리라.

 

 

 

 

 

 

 

 

 

 

 

이곳까지 배웅 나와 먼 길 잘 살펴 가시라는 눈물의 작별인사도 많았으리라.

 

 

 

 

 

죽령 고갯마루다.

 

 

 

 

 

 

 

 

 

백두대간도 이곳 죽령을 지나는데

선비의 고장 영남, 청풍 명월 충북이라는 표지판이 인상적이다.

 

 

 

 

 

 

 

 

 

 

 

 

 

연화봉 대피소에서 1박 예정이라면 풍기역 15:10~20발 죽령행 버스 이용하면 좋을 것 같고,

당일 산행이라면 희방사역(09:10)에서 죽령 옛길로 연화봉에 올라 본후 

15:50 죽령발 영주행 버스로 풍기역에서 인삼시장 돌오본후 (18:10발 청량리행)

15:55 죽령발 단양행 버스로 단양역(16:39 발 청량리행)

 

 

 

온천하려면 2시까지는 죽령에 내려와야 하는데...

저기 뵈는 곳까지 가면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전망대 지나 천문대도 보인다.

 

 

 

기상레이다 건물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 높이 참으로 아름답다.

 

 

 

 

 

왼쪽길이 제2연화봉 가는 길이라는데 정상에 뵈는 건물이 제2연화봉 대피소란다

 

 

 

 

 

드디어 소백산 신령님 멀리 신선봉에서 비로봉 제1연화봉 연화봉 이곳 제2연화봉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산행추억이 엊그제(2011.06) 같것만 6년만이라니.... 

 

어머님품안처럼 그야말로 감동적이다. 

보는 것만으로 내마음 흥겨워함은 왜서 일까

 

 

 

경칩이 지났으니 잿빛 산하도 서서히 물이 오를 것이다.

3개월 후엔 연분홍 철쭉으로 주능선 전체가 화사하게 피어나 연녹색옷으로 갈아 입혀지리라.

 

 

 

 

 

 

 

깔끔하게 지어진 대피소

한쪽엔 취사장도 있고...

산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 같은데 산장이 아니라니....

하룻밤 묵으려면 비박장비 챙겨와야 할 것 같다. 

 

비바람 피해 하룻밤 묵을 수 있으니 주능선 산행계획이 더욱 자유로워지리라.

 

 

 

 

 

 

 

옅은 구름속에 가물대는 충청지방 산하에 눈인사 드리고....

 

 

 

 

 

 

 

 

 

 

 

 

 

 

대피소 관리인 만나 기념사진도 한장 남기고...

 

 

 

주능선 바라보며 주먹김밥을....

 

 

 

 

 

 

 

 

 

다음을 기약하고 하산길에 보니 죽령 주변에도 몇채의 민가가 보인다. 

이런 곳에서 무엇으로 생계를 어어가시는지?

폭설이라도 내리면 곧바로 외부와 단절되어 상당기간 고립될 것 같은데....

그럴지라도 정을 붙히면 살만하다 할 것이니 적응 노력 여하에 달려 있는가 보다. 

 

 

 

 

 

운전자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휴게소와 이곳 특유의 특산물 매장도 있다.     

 

 

 

 

 

 

 

 

 

 

 

 

 

 

 

 

 

 

 

 

 

 

 

 

 

 

 

 

 

풍기온천장에서 바라뵈는 기상레이다

죽령에서 상당히 떨어진 위치인데 가볍게 보았으니...

2시간 정도 냉온탕 온천욕으로 근육 피로를 풀고 노천탕에 누워 주능선 기상레이다 바라보니 긴장된 마음도 사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