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정선 아리힐스 sky walk 170603

서로조아 2017. 6. 6. 19:16

산골따라 또다시 정선으로- 스카이워크 동강 전망대 

 

2017.06.03.(, 맑음)

 

원주(08:50)평창(10:20)정선(11:00)스카이워크전망대(11:15~12:15)짚와이어(~12:35)정선터미날(14:00)정자(~15:10)강릉터미날(16:40)남대천단오장(17:00~)


원주발 정선행은 영동고속도로 달리다 장평 IC로 빠져 나와 장평에 들렀다 치약산 방향으로 내려와 대화, 평창, 미탄 2시간만에 정선에 도착한다. 


오전 11시이니 동강따라 깊이 들어가려된 당초 계획은 아무래도...

터미날 뒷편 산너머에 동강 전망대가 있다니 일단 그곳부터 들러봐야겠다.    



스카이워크 전망대까지 셔틀버스가 있다는데 2km라니 구경삼아 곧바로 올라간다. 

  


산으로 향하는 좁은 포장도로는 간간이 오르내리는 차량들로 다소 부담스럽지만....

마을부근을 벗어나 산자락 밭을 돌아가는데 셔틀버스가 올라온다.

손짓하니 오르막인데도 테워주신다.   



전망대 입장료(2천원)

능선 한쪽면이 수직으로 잘리워진 바위면인데 허공으로 돌출된 수평빔 위쪽에 유리판이 깔려 있다.

유리판 아래쪽은 천리길 낭떠러지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눈에 내려다 뵈는 동강 비경에 모두가  추억의 공간에 주어 담으며 즐거워 한다. 

   



흰뭉개구름이 이동되면서 동강 주변의 명암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니 더더욱 아름답다.

 


경작할만한 땅이 있는 곳엔 작은 마을이 뵈는데 산중턱 구릉지에도...

강변 귤암리 주민은 이곳 병방치 넘어 정선장을 오가며 많은 추억을 남겼으리라.  

  











짚와이어 줄타기 하는 모습도 스릴만점이다.

외줄에 도르래를 매달고 5명이 동시에 내려가는 모습은 내려 앉는 새때처럼 1분만에 강변 착륙지점으로...

   



내려갈수록 속도가 빨라질 것 같은데 어떻게 제어하는지?

줄에 케이블카처럼 고정된 것일까?

도르래 굴러가는 소리로 볼때 자중으로 내려가는 것 같은데...

착륙지점으로 근접하면서 어떻게 속도를 줄이는지도 궁굼하다. 

 

매달린 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데....





















한번 내려가면 되돌아오는 이동수단은 별도로 있는것 같은데 남녀 구분없이 아동부터 청년까지...

한번쯤 타보고 싶다며 관심을 끄는데 나같은 자는 무료라고 해도...


갑작스런 환경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하려면 아무래도 기력이 뒷받침 할 수 있어겠지...

세월이 깊어지면서 기력도 석양빛처럼 쇄잔해 지는가 보다.     

 



정선터미날 방향으로 이어질 듯한 등산로가 보인다.

잘됐다. 오늘같이 시계 좋은 날 셔틀버스 타고 내려갈 이유는 없으니...

 



산사면은 여기 저기 작은 산딸기로...

내려가면서 간간이 따먹는 재미도 솔솔한데 가시덩쿨이고 잘아서 능률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산사면을 따라 개간한 고추밭인데 돌맹이도 여기 저기...

한나절 뙈약볕 아래 저렇게 수고하시는 분들은 이것이 내 운명이거니 하면서...

고추농사로 얻어질만한 수입이 어느정도일까?


마을주민에 의존하는 농사는 더이상 불가할 것 같다.

저분들 세대가 끝나면 누가 저런 일을 할 것인가?

결국 대대손손 땀흘려 가꾼 밭도 잡초에 뭍혀 버리는 것은 아닐런지...

  




깊은 산골마을 인근에 형성된 밭은 아직까지는 놀리지 않고 옥수수, 고추...

   



두달 넘게 계속되는 가뭄으로 산자락 밭들도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다.

깊은 산골이지만 흐르는 물도 쉽게 얻을 수 없으니....

 



정선터미날 부근 정자 그늘에 앉아 정선땅을 찾은 연배되는 여행객을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로...

인테리어 분야에서 일한지 40년인데 요즘은 젊은 친구들에게 밀린다며 답답한 마음에 색다른 감이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으로 동해안따라 고성부터 여기 저기 돌아 보고 오늘 상경한단다.


젊은이들의 감각을 따라가며 그들과 교감한다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 아닐까?

자연의 순리로 봐서도 그렇한 것 같은데 어찌하겠는가?

연한 가지와 오래된 가지는 다른 법인데.... 


남은 시간 딱히 보낼만한 계획도 없는데 집사람 강릉친정 간다니 장모님도 뵐 겸 강릉으로 ..

매시 10분 정선발 강릉행은 조양강따라 구불구불....

정선 아우라지도 지나는데 구절리 레일바이크 타는 곳도 갈아 탈 수 있는 것 같다.


임계터미날 들러 삽당령 넘어 왕산을 지난다.

빨간 금강송으로 빽옥한 숲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깊고 깊은 산골따라 색다른 정경도 만나보며 즐거워하다보니 강릉이다.

오늘 남대천에선 단오제 축제가 있다니 곧바로 남대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