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春

지리산 둘레길 산동 방광 화엄사 구례 160319

서로조아 2016. 3. 20. 08:19

 



지리산 둘레길 따라 이마을 저마을로 산동에서 구례까지

 

2016.03.19.(,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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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면쪽 산사면을 계류생태공원으로 최근에 개발한 것 같은데 지리산에 인공적인 생태공원이 필요한 것인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강행된 것인지?

속이고 속는 우리들의 삶이라지만 국가재정을 이런 식으로 집행해도 지역경제가 활성화된단 말인가?

 

권력층은 지역발전을 위한답시고 국가 재정을 할당받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받게 되면 지지층을 키우는데 인심 쓰듯...

지지층이 나약하면 어렵게 얻은 권력도 유지하기 어려울 테니...

합당치 않다는 점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지지층이 원하는데로..

 

지역민중에 언변이 뛰어나고 조직력을 가진 자들을 잘 관리해야 할테니 

살기 위해 협력하고 의지하려는 것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

중앙정부가 중립적인 위치에서 합리적인 사업이 되도록 조정통제해야 할텐데

감사원은 누굴 위한 기구인지? 해바라기 감사원이라면? 이 역시도 예산만 축내는 것은 마찬가지 아닐까 

 

토목업체가 일감이 나오지 않는다며 불평을 늘어 놓으면 자리보존도 위태로울 수 있으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자연보존을 외치지만 계류생태 공원 조성이라며 수많은 나무를 베어냈으니 ..

임도까지 포장공사를 진행하려는지 공사중이라는 간판이?

 

국립공원 관리조직이 있는 한 매년 국가재정지원을 받아내야 공원관리조직이 할 일이 있게 될 것이고, 매년 실적이 있어야 존폐 위기를 모면할 것이니 ..

 

산마루에 전망대라며 고급스런 정자도 지어 놓고?

구례읍을 내려다 보는 정도이고 이곳을 지나는 산객도 극히 적을 텐데... 

 

 정권이 바뀌어도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반복되는 이유는 바로 개미와 진드기 같은 연결고리 때문 아닐까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분들은 예술을 취미삼아 이렇게 그림같은 집을 지어 노후를 보내시는 분도 계신 것 같고....

 

 

 

 

 

 

 

 

 

 

 

과수농사도 보기엔 좋아뵈지만 비용대비 순이익은 별로일 것이다.

정부 지원도 있다니 태양광발전시설로 최근에 바꾼 것 같은데 태양광사업도 신중해야 할 것이다.

자칫 주유소 사업처럼 토지 잃고 빚만 질 수도 있으니....

 

 

 

버섯재배준비로 아낙네들의 손길이 분주한 것 같은데 지나가는 것이 미안한 느낌이 든다.

저 분들은 바쁘게 살아도 아려운 삶인데 어떤 이들은 이렇게 산길 거닐며 한가롭게 즐기는 자도 있건만. 

우리는 왜 이토록 허구헌날 노동에만 시달려야 하나?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마을마다 청년회 노인회 여성 경로당 쉼터...

엄청 좋아졌는데 청년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학교건물도 역시 무척 좋아졌건만 학교건물은 온종일 절간처럼....

 

 

 

마을길에서 만나는 노인들마다 한결같이 빈 유모차를 밀고 다니신다.

할아버지는 존심때문인지 한분도 만날 수 없는데....

 

 

 

이 분도 빈 유모차를 밀고 가시다가 힘들다며 느티나무 옆에서 잠시 ....

 

 

 

인사드리고 무슨 일로 어디를 다녀오시는 길이냐고 여쭈니 옥수수 심고 가는 중이라 신다.

할머니 옥수수 심어 뭐 하시려고?

할머니 잡수시려고? 그래봤자 한두개 이면 족하실텐데....

 

자식들 주려고 하신다며 눈 뜨고 있으니 안할 수도 없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왜 이리 죽지 않는지 죽으면 편할텐데.... 하신다.

 

무릅과 어깨를 살짝 주물러 드려 보지만 말을 듣지 안는다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일어나려고 해도 일어나지지 않고 무엇을 잡으려 해도 팔이 제대로 움직이지 안는다면?

이뿐이랴 음식을 씹으려 해도 씹히지 않고 맛도 느껴지지 않고,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다면 삶의 낙이 있겠는가?  

 

90이 가깝다는데 자식들은 모두 외지(아들 둘, 서울 동대문과 창신동)에 살고 홀로 고향 전답 지키며..

할아버지는 83세에 먼저 콩팔러 가시고..... 

 

 

 

 

 

 

 

 

성삼재 올라가는 도로인데 예전에 몇번 지났을 텐데...

 

수한마을로 들어서는데 또 한분의 할머니가 지팡이를 집고....

안녕하세요 마치 잘 아는 양 인사드리니 뉘 시냐고?

이 마을에 사는 분이냐 하신다. 내 여기에 살지요 하니 반갑다며 앞으로 자주 볼 수 있겠네 하시며 반가워 하신다.

 

윗집에 살다가 지난해부터 이 집에 사는데 아들녀석이 감나무를 가지쳐 주니 새가지가 많이 나왔다며 아들 며느리와 함께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이 분도 할아버지는 먼저 떠나시고....

 

 

 

 

 

 

 

이제부턴 밭일도 많아지는가 보다.

풀도 뽑아 주어야 하고 할 일이 많음을 잘 아시니 홀로 유모차 밀고 ....

 

인사드리고 곡주 라도 한잔 권해 드리고 싶지만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지나니 죄송한 마음이다.

차라리 하룻밤 묵을 생각으로 그 분과 함께 밭일도 거들어 보는 것도 좋을텐데.... 

 

 

 

 

 

 

 

길안내 참 좋은 아이디어 같다. 단순하게 뵈면서도 진행방향 안내가 분명하다.

이 녀석은 마치 사람같기도 하고....

빨간색과 흑색만으로  진행방향을....

 

 

 

부동산 사기꾼들이 토지소유자를 도와주는 척 접근해서 상가건물로 허가만 받아놓아도 큰 돈 벌것이라고...

건축자금이 없으면 융자도 대신 알선해 주겠다며.....

 

 

 

 

 

전문 사기단은 그럴듯한 그림 그려서 투자자를 모아 분양까지....

 

 

 

바로 옆엔 이미 망한 상가건물도 있건만....

잘 못 지어서 그렇다며 안심시키고

 

 

 

 

 

 

 

화엄사 입구 공터엔 탐방지원센타 건물외에도 자원봉사센타 건물도 있고

오토 켐핌장도 만들어 놓았는데 냉험한 현실은?

 

 

 

 

 

이 분도 유모차를 밀고 가시는데 이것만 있으면 어디든지 갈 것 같다며...

비탈길에선 쉽게 미끄러질 것 같은데 오히려 그냥 걸으면 넘어지기 쉽지만 이것만 있으면...

 

지팡이보다 훨씬 좋단다. 애지 중지....

 

 

 

아들 둘과 딸 하나라는데 한녀석은 울산에 살고 나머지는 구례에 산다며 이 분 역시도 홀로....

할아버지는 73세에 일찍 떠나셨다는데 술을 워낙 좋아하셨다며...   

 

이곳이 출생지라니... 

한 평생을 한곳에서만...   

 

 

 

이분 역시도 유모차가 최고란다. 지팡이보다 좋다며 

 

 

 

경로당 옆에도 유모차가 ....

 

 

 

 

 

 

 

 

 

 

 

 

 

 

 

 

 

 

 

 

 

 

 

 

 

보리인 줄 알았는데 풀이란다.

역부러 풀씨를 뿌려 어느 정도 자라면 소 먹이로 주고 로타리 치면 농사에 좋다고....

소 키우는 업을 병행하면서 그럭 저럭 생계를 유지하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