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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산나물 시장 170430

서로조아 2017. 5. 5. 11:03

2017.04.30(일, 맑음)


산나물 시장은 정선시장이라길래

영월 청령포 돌아본후 곧바로 고한 거쳐 정선으로 달려간다.


정선에서 하룻밤 묵고 이른아침부터 산나물 5일장 느긋하게 돌아보고싶다.

영월에서 정선행은 너무 늦은 시간이라 고한 가면 정선행 군내버스가 영월보다는 자주 운행된다길래 막 출발하려는 고한 태백행 버스에 올라 깊은 산골짜기 따라 시원하게 뻗은 준고속도로를 달려간다.


고한발 정선행 막차를 3분 늦어 놓쳤다.

택시로 뒤따라가면 민둥산역앞에서 정선행 막차버스를 탈 수 있다길래 곧바로 택시로...


택시는 준고속도로를 달리니 민둥산역에서 5분 기다려 정선행 막차에 오른다.


강원도 깊은 산골 이리 저리 오르락 내리락.... 그야말로 강원도의 속살을 보는 듯 하다.

석양빛에 골골이 맑은 물소리도 들으며 정선이 어디매뇨? 


강변에 축제가 열렸나 싶었는데 정선 중고교 총동문회 잔치가 한창이다.

깊은 산골마을 그중에서도 평지가 제법 있어 시가지가 형성된 정선

조양강과 함께 더더욱 아름답고 소박한 분위기다. 


초중고교를 같은 교정에서 성장했으니 정선시민 모두의 잔치나 다름없는 것 같다. 

모두가 형님 동생이요 친지들이니...


자연환경만큼이나 사람들의 삶도 순박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외부와의 교류가 왕성해지면 인간미가 빠르게 사라져 가는가 보다 

깊고 깊은 산중에 숨겨진 작은 도시 정선 


가는 날이 장날인지 총동문회 영향으로 숙소마다 빈방이 없다고?

가탄 고한으로 다시 나가야 한다니 모든 교통수단이 끊어진 밤시간인데 택시도 없고...


순간 당황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총동창회가 있는 줄 어찌 알 수 있겠는가


일단 여기 저기 알아보는데 시설이 허접해 뵈는 오래된 정선장이 보인다.

온돌방 벽체 천정 여기저기 그야말로...


그래도 택시 타고 나가지 않고 따뜻한 방에서 묵고 아침 일찍 정선장을 돌아볼 수 있으니 다행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