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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항에서 호미곶 대보항까지...

서로조아 2014. 5. 28. 10:41


구룡포에서 호미곶 대보항까지


2014.05.25(일, 흐림)

구룡포항(10:30~40)→주상절리(11:20~30)→삼정(11:40)→석병1리(12:10~20)→석병2리(12:50~13:30)→강사1리(13:50~14:00)→강사2리(14:30)→대보1리(15:20)→호미곶(15:30~40)→대보항(15:45)→구만리(16:00)→면사무소(16:10~20)→구룡포항(16:45)







집사람 올려 보내고 호미곶쪽 해안정경 보고파 구룡포항으로 달려간다.
















기대와 달리 구룡포항 인근 해변은 쓰레기들로 어지럽다.

낚씨꾼과 어선들로부터 버려진 것 같은데 운명을 같이 하는 지역민부터가 이렇다면?
지역민이 자기 지역을 사랑치 아니한다면 외지인들은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간간이 뵈는 양식장도 경쟁력을 상실했는지 주인 없이 방치된 것 같고...











먹고 살만한 것이 없어 고향을 등질 수밖에 없는 분들에게 고향사랑을 기대할 수 있으랴

도로 포장과 방파제를 조성하여 지역민의 경제활동을 지원하지만 지역민 모두가 살아갈만한 먹거리가 없다 보니 고령화와 공동화만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
































도시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경제환경하에서 혹독한 경제전쟁으로 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되면서 대다수는 빈손이 되고 생계가 위협받으면 궁여지책으로 주택을 처분해서 이주를 모색할 것이다.

지역민의 경제활동과 정착을 지원하는 시설물이 조성될지라도 다수가 먹고 살만한 확고한 경제동력이 없다면?

다수가 함께 일하여 살아가는 농경사회는 작은 것으로도 감사할 수 있었고 이웃과도 친하게 살았지만 황금으로 치장되면서 오늘날엔 정반대로 바뀐 것 같다.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고 미래를 기대할 수 없는 단편적인 일감만으로는 다수가 안정적으로 먹고 살 수는 없으리라.

고급스런 일자리는 정보기기 활용으로 수요가 줄어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그야말로 진퇴양난인 것 같다.










먹고 사는 문제로 세대간, 지역간, 경제주체간 갈등이 고조되고 마음이 쉬지 못하니 어찌 살기 좋은 세상이라 할 수 있겠는가?












좋아진 세상인데 우리들 인생은 다가버렸다며 탄식하는 80대 노인분도 보았지만...
절대평가해 보면 오늘날도 결코 좋은 세상이라 할 수는 없으리라.

인생사 모든 것이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게 되는 법인지...















동해안에 접한 도시중 외환위기도 모르고 지냈다는 울산과 포항
하지만 인접한 해안마을은 오래전 모습 그대로 공동화와 고령화가 뚜렷하게 진행중이다.

이같은 문제는 농어촌만이 아니고 지방도시는 물론 대도시도 진행중이다 할 것이다.

정치권과 경제계가 혼연일치해서 해법을 찾아봐도 어려울 지경인데 자신들만 먼저 살 궁리를 하고...

심각한 문제가 진행중인데도 괜찮다며 민심을 안심시키려는 데만 급급한다면?

지난날 심어 놓은 것으로 오늘의 번영을 누리고 있지만 더이상 과실을 기대하기 어렵게 되는데도 새로운 수종을 개발하고 가꾸어 가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세월호처럼 침몰할지도 모를 일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