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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 갯가길따라 갯마을 삶의 흔적을 160116

서로조아 2016. 1. 17. 21:13

삶의 흔적 따라 여수 돌산도 갯가길 걸어보니


2016.01.16.()

미평(06:30~40)우두리105번종점(07:15)용월사(08:20)초소해변(08:45~50)월전포(09:10)우두리103번종점(10:00)돌산요양원(10:30)굴농장(10:40~45)77번국도(11:20)굴전리(11:50)수석조각(12:00)→무슬/해양과학관(12:10)밤바다팬션(12:30)해변중식(12:45~13:10)평사포구(13:10)해변초소(13:30~40)계동항(14:10)116번정류장(14:20~40)

 

 

 

 

 


새벽 하늘 보니 구름 사이로 별빛이 흐리다.

시계가 좋지 않다니 먼곳보다는 가까운 곳이 좋겠다.

돌산행 버스는 운행간격은 뜸하지만 해변길 따라 운행되니 무작정 떠나보자

 

105번인데 돌산 간단다. 아무데나 종점에 내리면 해변길 따라 걸을 수 있을 것 같다.

 

여수항 지나면서 차안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아낙네들로...

이른 새벽에 뭔가 내다 팔고 들어가시는 것 같다.

 

돌산 청사 돌아 77번 국도에서 갑자기 좌측으로 올라 산허리를 너머 비좁은 동네길로 구불구불....

정박중인 선박들이 여기 저기서 반짝이는데 종점이란다.


무조건 해변으로 내려 가는데 기사님께서 부르신다.

산쪽으로 올라가야지 해변길은 없단다.

동해안 걷듯이 바닷물이 출렁대는 해변 바위길이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절벽바위들의 연속이다.


 

 

 

 

 

 

 

 

 

갯바위 낚씨터로 명당인데 역시나 양심을 저버린 꾼들이 많았는지 초소안이 온통 쓰레기들로....

이해할 수 없는 낚씨꾼들 정말 미운 사람들이다. 이렇게 까지 오염시키다니.....

 

 

 

 

 

 

 

 

 

 

 

 

암질도 일반 화강암은 아닌 것 같고 잘려진 면도 특이한데... 땅속 깊이 묻힌 것들이 지표면 가까이 불거졌는지?

 

 

 

 

 

 

 

 

 

 

 

 

 

석회암도 있었는지 바위속이 특이한 모습이다.

 

 

 

 

 

모처럼 고운 모래 백사장도 있고....

 

 

 

 

수산물을 가공하여 건조시키는 공장도 있고....

 

 

 

 

호수처럼 잔잔한 바닷물은 섬안 깊숙히 굴밭을 만들고....

 

 

 

 

 

밀물땐 낮은 둔덕을 넘어 뻘지역으로 바닷물이 가득.... 물고기도 함께 들어온다면

 

 

 

밀물때인지 물살을 일으키며 수문을 지나 뻘지역으로 흘러든다.

 

 

버려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요긴할 때가 있는가 보다.

닻으로 고정해 놓았는데 오랫동안 방치된 듯 하다.

 

 

 

작아 보여도 없으면 아쉬운가 보다.

경운기 엔진으로 움직이는 아주 작은 배인데 뭔가 손볼 곳이 있는지 갯벌에 엎드려....

 

 

많이도 걸은 것 같은데 용월사 가는 길이라니?

한바퀴 돌아 원점인가 보다.

 

 

 

 

 

 

노모 한분이 토종닭을 기르시며 텃밭도...

쓰러져 가는 오두막일지라도 이분에겐 가장 살기 좋은 곳이리라.

아무리 도시생활이 좋다해도 오랜 세월 살아왔던 땅을 버리고 떠날 순 없는 법

벗들도 하나 둘 떠나 외로울지라도 이렇게 텃밭 가꾸며 살아갈 때가 최고이지....

대부분이 노모들의 바램이 이렇한가 보다. 자식도 떠나가고 할아범도 먼저 떠났지만 그래도 고향땅이 최고라며....

 

 

 

 

 

돌산 요양원인데 제법 깔끔한 모습이다.

돌볼 자가 없으니 이런 곳에 모여 하는 가는 날까지...

난 절대로 안 가 죽는 날까지 텃밭 가꾸며 내 힘으로 살련다.

요양원은 절대 안가겠다며......

 

홀로 숙식을 해결할 수만 있어도 행복하다 할 것인데

세월이 깊어지면 이것도 어려울 수 있으니 결국엔 요양원으로.....

고령화가 깊어지면서 지방 영세 병원들은 벌써부터 요양원으로 바뀌고...

토지값이 저렴한 지역에선 신축건물도 많이 들어서는 것 같다.

 

 

 

 

바다 양식장에서 굴이 붙어 있는 망을 건져와서 껍데기를 벗겨 내는 건물인데

겨울철이니 생굴 그대로 먹어도 좋다 하시길래 술 안주감으로 5천량을....

힘든 바같일은 할아범이 도맡고 상품 가공은 할멈이 건물안에서........

 

 

생굴을 안주 삼아 곡주 몇 잔을....

짭짤하지만 곡주와 함께 그런대로 굴맛이 난다.

 

 

파도 영향이 없고 바닷물이 깨끗하여 굴양식장으로 적격인가 보다.

이 일대 대부분이 굴밭이다. 굴전이라는 마을 이름 그대로다.

 

 

암질이 마치 제주도 용암과 비슷하다.

태고때 이곳에서도 화산활동으로 용암이 흘러 나왔는지 암질이 다른 바위들이 박혀 있는 모습이다

 

 

 

 

 

 

 

배 엔진도 배와 함께...분해처분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테니....

한때는 요긴하게 쓰였을텐데 임자 잃고 자연분해되기만을...

 

 

 

 

 

굴 가공건물들이 모여 있는 굴전마을. .

 

 

소미산 방향은 공사중이라며 출입을 제한한다니

77번 국도 따라 가는데 도로옆 농가안엔 수석과 나무 뿌리 조각품들로 마당안이 가득하다.

 

 

이순신 장군 전적지로 유명한 무슬목

 

왜군들은 남해쪽으로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겠지만 생각과 달리 낮은 육지로 막혀 있으니....

 

 

 

 

 

 

 

 

바닷물이 넘실대는 갯바위에 앉아 생굴과 함께 활동 에너지를....

 

 

 

 

두번째 해안초소 갯바위인데 이곳도 낚씨꾼들에겐....

 

 

 

 

 

동물 머리같은 바위도 있고...

바위면에 눈처럼 깊이 파인 곳도 있다.

 

 

 

 

정치망 어망들이 부둣가에 쌓여 있다.

육지에 돌아온 후엔 정치망 그물을 종류별로 쌓아 두고 정비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