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夏

내연산 꽃밭등 깊은 곳으로 20140705...

서로조아 2014. 7. 12. 16:00



세월이 약이겠지요 내연산 꽃밭등 깊은 곳으로

2014.07.05(토, 흐림)

죽도시장(07:25)→반곡(08:15)→전원주택(09:15)→폭포(09:50)→계곡능선(10:30)→계곡날머리(11:00)→수목원(11:15)→삼거리갈림길(11:40)→매봉(12:00)→꽃밭등(13:00) →선바위(14:00)→향로봉(14:30)→향로교갈림길(14:40)→밤나무능선초입(15:00)→시명리갈림길(15:45)→천횡단(16:30)→미결등횡단(16:45)→삼지봉횡단(17:00) →연산폭포(17:15)→쌍폭(17:30)→버스정류장(18:00)





수고한 자만이 맛과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되었다지만 수고함이 지나쳐도 낙이 없다 할 것이다.

소음 먼지를 무릅쓰고 생명줄에 의지하여 매일같이 수고함으로 살아간다면?

이런 일감도 줄면서 경력자만 참여할 수 있으니...

고급 일감은 유자격자로 제한되었으니 어미에게 그런 일감이 주어진다면 아무래도 가정을 등한시할 수 밖에....

빠르고 편한 것을 추구하면서 낭비요소가 많아지고 가족간의 애뜻한 정도 싹트기 어렵다 할 것이다.

우유로 키우고 매식하게 하며 온종일 학원을 돌게 했다면 부모자식간에 애뜻한 감정이 형성되겠는가?
작은 것에 감사함과 소중함을 느끼며 애정을 나눌 수 있어야만이 진정 행복하다 할 것이다.

계단식 논에 의지하여 궁핍한 모습으로 살아갈지라도 그들속엔 진정한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자식이 있어도, 아내가 있어도 없는 것 같다면?
우리들의 생각과 가치관은 년수와 살아가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다.

성장과정이 다르고,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이 다를진데 마음이 통하지 않는다고 탓할 수 있으랴?

살아가는 때가 그러하다면 어찌 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세찬 물결에 가족 잃고 떠밀리는 삶이라면 수고할지라도 낙이 있겠는가?

입을 위한 수고라면 동물과 무엇이 다르랴.

일에 몰두하여 다른 생각이 끼어들지 못하게 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다.

오늘도 온종일 호기심이 이끄는데로 산길 걸어보자

▼반곡 저수지, 유년시절 삶아 먹었던 마름, 이곳에도 있을 것 같은데....



▼짓푸른 논이 참 좋아 보인다. 풀의 씨앗을 인생의 양식으로 주어졌는지....







▼서낭당 문전을 예쁘게 피어난 꽃이...



▼괘령산이 운무에 뭍혔구나.





▼잡초를 제거하며 깨만 잘 자라길...



▼땅심을 받아 무럭 무럭 자라나니 농민의 손도 그렇게..



▼고추밭에 농약을 주고...





▼밭주변 무성해진 풀도 깍아주어야 하는데 산자락이라 비암녀석도 있을텐데...



▼제초제를 뿌리는 분도 계시고...



▼농가주택 헐고 전원주택 지어 분재를 가꾸는 분도 계신 것 같고...





▼농약인지 비료인지?



▼전원주택으로 꿈을 펼쳐보신 분도 계신 것 같고...



▼계곡물 따라 무작정...



▼폭포가 반겨주면서 이제부턴 산길로 가라고...



▼우거진 숲속을 헤치고 급경사지를 빠져나오니..











▼건너편으로 괘령산이...



▼괘령산 자락따라 도로 따라 가면 상옥리가 나온다는데...







▼S자 모양으로 내려가니 꽃밭등이라고...





▼바위전망대에 오르니 우척봉이 전면에...





▼발아래 삼거리, 계곡 윗쪽이 수목원, 걸어왔던 능선이 한눈에..







▼향로봉이 반겨주는데 인증샷으로 빈틈이 없어...





▼하옥리 향로교로 가는 갈림길



▼삼지봉 가는 길에서 밤나무 능선으로



▼날머리에 2~3 구루인데 밤나무등이라니? 내림길 내내 향로봉이 건너편에





▼계곡 건너라고 하는데 비가 많이 왔다면?...



▼미결등에서 내려온 분들도.. 어떤이는 등에 업히고...





▼출렁다리를 건너 은폭을 지나니 삼지봉 갈림길인데 또다시 건너야...




연산폭포는 눈인사만 드리고 18:00 차를 타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