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人生의道

낙엽지는 가을에 삶과 죽음을 생각할진데

서로조아 2016. 10. 17. 18:23

살아있는 생명체는 언젠가는 생명활동을 접고 자연으로 되돌아 가는 법이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저마다의 천수가 차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데

생명활동을 영위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매일같이 규칙적으로 매돌을 돌려야 하고 신진대사활동도 열심히 해야하니....
먹는 일이 귀찮다고 불규칙적이 되어도 않되고 생활습관도 그렇고 하늘이 정한 질서에 조금만 어긋나도 천수는 줄어들게 마련인데...

이뿐이랴 타고난 것에 따라서도 살아가는 모습이 달라지고
어떤 환경에 속해 살아가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내 주변에 어떤 사람들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처한 입장에 따라 삶의 즐거움은 제각각일 수 밖에 없고
내 맘대로 내 노력한데로 삶의 즐거움을 누릴 수도 없는 것 같고...
절대적인 요소는 자연에 달려 있다 할 것이니 살아가는 시대적 상황이 그렇고 기상상태 또한 그렇하다 할 것이다.

사막이나 동토에서 살아간다면?
이 또한 내가 선택할 수 없는 것이고,
좋은 곳에 살아간다해도 기후조건이 달라질 수도 있고 천재지변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으니...

지진이나 풍수해로 천수를 누리지 못하는 자도 있으니 우리들의 삶을 어떻게 봐야 할까

아무리 힘든 삶일지라도 장수하면 좋을까?
장수하는 집안을 보니 참으로 우울한 것 같았는데 본인도 그렇고 가족 모두가 무척이나 힘들어 하는 것 같았다.

이같은 삶인데도 아옹다옹 원수를 맺고 천년만년 살 것처럼 그렇게 장수하고파 하는지...
우리들의 삶은 그야말로 전쟁터나 다름없으니....

나에게 주어진 천수를 오로지 전쟁하는데 소진한다면?
현명한 삶이라 할 것인가?

지혜자는 초상집에 관심이 있고, 우매자는 연락하는 잔치집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는데
어떤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으니...
과연 누가 지혜자라 할 것인가?

결국 모든 피조물에 으뜸이라는 우리들만은 달라야 할 것 아닌가?
생각하는 힘이 있으니....

뭘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관이 달라질 것인데 부자 되려는 꿈을 꾸고 살아가는자, 명예를 추구하는 자...
이도 저도 아니라면 과연 어떤 것을 생각해야 할까

초상집이라 했으니 적어도 나에게도 내 삶을 정리할 때가 온다는 것이고, 나 역시도 먼저 간 자와 같은 모습으로 떠난다는 것이리라.
나만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절대 죽지 않으리라는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살아간다해서 현명하다 할 것인가?

이 세상 그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적용되는 것이 있다면 공수래 공수거 아닐까
많이 취해도 떠날 땐 빈손으로 가는 법인데 뭘 그리 아옹다옹 해야 할 필요 있겠는가
많이 취했다 해도 천수가 정해진 법이고 장수한다 해도 결코 즐거운 삶이라 할 수 없을텐데...

죽음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자가 곧 현명한 삶의 지혜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는 말이 아닐까
배고픔을 느껴야만이 먹는 것을 찾게 되고 귀한 줄 아는 것처럼...
내 심령이 가난하고 곤고함을 알아차릴 때만이 내 심령의 주인을 스스로 찾아 발견케 된다는 것 아닐까?

복 있는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라 했는데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세상을 좋아해서 부자되려는 꿈을 꾸고 많은 이로부터 칭송받는 명예를 얻는 꿈을 꾼다해서 심령이 가난하다 할 것인가?

최소한 우리들 사람만큼은 심령이 가난한 모습으로 살 수 있어야 할텐데....
이 세상 즐거움을 누리며 살아가는 이를 부러워 하여 나도 그렇게 살겠노라고 의욕한다면?
아니면 이 세상 낙같은 것은 일찍이 포기했다며 죽지 못해 동물처럼 살아간다면?

우리들 사람만큼은 동물과도 다른 것이 주어졌다는데....
생각하는 고로 나는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말도 이같은 취지가 내포된 말이리라.

어떤 발명품을 고안해 낼 줄 안다해서 사람이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발명품을 발명해 냈을지라도 전부가 아니고 시대가 변하면 곧바로 쓸모 없게 되는 것인데...
그같은 능력으로 사람이라 하지는 않을 것 아닌가

초가 타면서 주변을 밝히는 것처럼 내 육체가 천수를 다하는 그날까지 내 속에는 심령의 촛불이 있을텐데...
내 속에 있는 심령에 불을 붙혀 내 심령의 주인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들 사람만에 주어진 책무 아닐까

우리들 사람만은 참으로 묘한 것 같다.
오래도록 살고 못살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하루를 살더라도 내 심령의 불빛을 밝혀 내 영혼의 주인을 찾아 꺼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아닐까

지나치게 늙어지면 불붙히기도 어렵다 했는데 ..
솔로몬이 남긴 전도서의 결론도 참으로 의미 심장하다 할 것 같다.

인생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청년들아 네가 원하는데로 네 마음이 원하는데로 해 봐라
하지만 그 모든 것의 결국엔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이의 심판이 있음을 명심하라 했으니...

이또한 내 영혼의 주인이신 창조주를 찾아 사람을 향한 그 분의 뜻이 무엇인가를 궁구하며 살아가야 한다것 아닐까
결론은 분명하다 할 것이다.
하늘의 명령에 순종할지어다.
이것이 곧 사람의 본분이니라 했으니 하늘의 명령을 궁구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천년만년 살것처럼 이 세상 것에 의욕하지도 말고, 그렇다고 해서 하루를 엉뚱한 것으로 허비해서도 않될 것이고...
오늘 하루가 내 인생의 마지막일 수도 있다 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귀한 시간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할 것 아닐까

어느날 갑자기 나에게도 죽음이 찾아들텐데...
나만은 그같은 불길한 것이 없다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한다고 해서 찾아들지 않을까?

그럴듯한 술수요 듣기좋은 말뿐이리라.
그래도 인생들은 당장 듣기 좋은 말을 선호하는 것 같으니......
무슨 초상집이야 하며 늘상 잔치집만 돌아다니며 좋아한다면?
인생의 끝날에 내 인생은 즐거웠고 의미가 있었노라며 평안한 마음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겠는가?

아니면 뒤늦게 뭔가 찾고파 방황하면서 후회함이 생겨난다면?

미련없이 언제든지 떠날 채비를 하는 것도 중요하리라.
뭐 오래 산다고 좋을 것도 없고, 내일도 오늘같을 것이고..
시간이 흐른다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 할 것이니...
지금 있는 것도 아주 오래전에 이미 있었고 단지 모양새만 달라졌을 뿐인데...

뭐 오래도록 장수한다해서 인생의 문제들이 스르르 풀리는 것도 아닐텐데....
요즘같은 세상은 오히려 상상도 못할 정도의 악한 모습만 보게 되니..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데 상대가 미웠다 해서 여전히 마음문 굳게 걸어 잠궈둘 필요 있겠는가?
사람은 상대성이요 나에게도 흠이 있기 마련인데...
상대만이 나쁜 사람이라며 단죄함도 오만하다 할 것 아닌가?

나만은 언제나 옳았다는 생각도 결코 오만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 아닐까
초상집을 조문하면서 우리는 과연 어떤 지혜를 얻는 것일까?

오래 살지 못해서 안타깝다 할 것인가?
어렵게 모아둔 재산을 제대로 누려 보지도 못하고 떠났다며 아쉬워 할 것인가?
한시도 마음 편할 날 없이 고생만 하시다 떠나셨다며 슬퍼할 것인가?

하늘의 생각은 우리들의 생각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할 것이다.
하루를 살다 떠나더라도 사람답게 사람다운 생각으로 심령의 불빛을 어떻게 밝혔느냐가 중요하다 할 것 아닌가?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 주변엔 하도 많은 화려해 뵈는 곁길이 있으니....

그럴지라도 내 심령의 촛불에 불이 붙혀 진다면 아무리 혼돈속일지라도 문제될 것은 없으리라.

심령의 불빛을 밝혀 내 영혼의 주인되시는 분으로부터 밝히 빛나는 등대을 향하여 험난한 바다를 매일같이 항해할 수 있어야 하리라.

그같은 삶이 우리들 사람에겐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인생의 본분이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