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夏

제천 청풍호와 동산을 찾아서 170729

서로조아 2017. 7. 31. 17:43

 

 

제천 청풍호와 동산을 찾아서

 

 

2017.07.29.(짙은 안무 비)

 

반곡역(07:55)제천역(08:30)정류장(08:40~09:35)새하콩뜰(10:00)무암사(11:20~50)남근석(12:40~50)능선(13:35)성봉(13:50)바위절벽지대(14:10~20)모래재(14:40)교리마을(15:15~20)정류장(~16:30)제천역(17:10~18:40))

 

온종일 구름이란다.

지금부터는 강물도 제법 흐를테니 제천 단양 주변을 돌아봐야겠다.

청풍 명월로 아름답다는 청풍호반과 특이한 기암으로 익히 알려진 동산을 찾아 제천으로...

 

 

 

 

 

 

 

 

 

 

 

제천역 인근 정류장에서 1시간 가량 기다리니 청풍대교 건너간다는 961(제천 →대전리행)번이 다가온다. 

무암사로 올라가면 되겠다 싶어 무암사정류장에 내릴려고 했는데 그만 지나치고 만다.

편도 1차선이라 버스기사님 확실히 세워달라고 하지 않아서인지 빠르게 통과해 버린다.

 

새하콩뜰에서 내려 산으로 올라가는 포장길따라 무조건 올라가니 농가 한채에서 끝난다.

음악소리만 들릴 뿐 인기척을 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새끼를 키우는 어미 개가 처음에는 짖는 것 같더니만 이내 꼬리를 낮추고 기어 오듯 다가오더니만 넓죽 절하듯 반겨준다.

 

강아지들도 현관에서 내다보며 누구냐고? 

 

저 아래 계곡쪽에 무암사로 향하는 길이 있을 것 같다.

나무꾼이 다니는 길을 따라 숲속을 이리 저리....

 

예상대로 차소리가 들리는 무암저수지인데 오토켐핑장 바로 옆이다. 

 

무암사로 이어지는 외길 따라 올라가는데 바로 옆으로 애기바위 장군바위 동산으로 향하는 길안내가 계속된다. 

암벽 오르는 교육훈련장소도 가까이 있단다.

산악인으로 유명하신 허영호 산악인이 이 지방사람이라서인지...

 

 

일주문을 재건축 하는데 구릿빛 기와가 특이해서 가까이 확인하니 동판 금속재이다. 

금형으로 찍어낸 것을 조립하는 방식인데 끝단을 접어서 두껍게 보이고 멀리서 보면 황금색 기와처럼....

 

조립식안대 하중이 가벼워 목조구조물 위에 올려 놓아도 처짐같은 변형문제가 없을 것 같다.

수명도 반영구적일테고...

      

 

 

 

 

 

무암사 일주문을 들어서자 마자 엄청 큰 바위가 ...   

 

 

 

 

 

 

 

 

 

나무아비타불..... 같은 내용을 반복하며 기도하시는 분도 계시고...

뭔가를 열심으로 ... 소원 성취를 비는 것인지 

 

 

 

 

안무가 서서히 계곡 위쪽으로 올라오며 주변이 서서히 안무속으로 가리워 진다. 

건너편으로 장군바위도 안무속을 드나들고..

 

남근석도 장군바위쪽 산자락일 것 같은데 습도가 무척 높아 곧 비 내릴 것 같다.

가파른 숲속길 오르는데 부술 부술...

계속 걷다가는 물속에 빠진 쥐처럼 될 것 같다.

 

나무계단 상부 끝단에 앉아 비닐 뒤집어 쓰고 기다리는 시간에 주먹김밥으로...

건너편 무암사와 작성산 바위절벽, 장군바위도 짙은 안무속으로...

 

30여분 지났지만 계속 같은 모양새로 내린다.

여기까지 왔는데 이대로 시간 보낼 수도 없지 않은가

후덥지근한 날이니 샤워할 생각으로 비닐막을 접어 넣고    

 

바위지대 로프를 붙잡고 올라보니 오늘 찾고자 했던 그 녀석이 안무속에서 빼꼼히...

 

 

 

바로 이녀석이다.

몸체가 3부분으로 갈라져 있는데 최상단에 얹혀진 바위모양이 원형으로 참으로 그럴 듯하다.

 

 

 

위치를 바꿔서 보니 4조각 이상인데 이 녀석 무너지지 않고 제자리 지키고 있으니..

짓구진 사람이 발로 차면 무너질 것인지 접근하지 말고 보기만 하라는 글귀와 안전띠가 ...

바로 밑이 수천길 낭떠러지 이니 장난치다가는

 

 

 

조금 위로 가서 또다시 보니 이 녀석 그야말로

가장 특이한 부분은 상단같은데 역부러 조각해도 이만큼 자연스런 멋이 나올까 싶을 정도로...

바위절벽지대에 자연적으로 생겨난 것이 이렇게도 정교할 수 있을까 

 

 

 

오늘같이 짙은 안무로 더더욱 윤곽선이 그럴 듯한데..

 

 

 

보는 이마다 감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고 신기하기 그지없다.

인체중에 저것이 없다면 우리들의 역사가 계속될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 보니 웃어 넘길 것만도 아닌 것 같다.

 

유명가수도 힘센 장수도 천하 가인도 뛰어난 문장가도 우리들 주변 모두가 생노병사의 굴래속에 있지만 저것이 있기에 우리들의 역사는 온갖 희노애락속에 수래바퀴돌듯 계속되어지는 것 아닐까.

 

조물주의 생각도 참으로 묘한 것 같다. 

그냥 대를 잇게는 할 수 없었는지  

 

 

 

 

춘하추동으로 청춘시절엔 저와같이 기세가 넘치지만

가을로 접어들면 지난날이 그리워지면서 안타까워 하는 것도 모두가 한때이건만

저 녀석만큼은 세월이 가도 변함없이 기세가 등등한 것 같으니...

 

 

 

 

 

동산과 작성산은 북한산 수락산 관악산처럼 화강암지대인데

화강암지대에서만 기암들을 만나 볼 수 있으니....

 

그 옛날 이곳이 어떤 곳이었는지?

바다빝 깊숙히 위치한 모래층이 바위로 변했다가 솟구쳤는지

 

 

 

솟구친 이후에도 그렇지 어떠게 저런 모습으로 변해서 저런 위치에 얹혀져 있단 말인가?

 

 

 

 

 

 

 

 

 

 

 

 

 

가파른 암릉길을 로프에 의지해서 올라가는데 특이한 꽃을 자주 만난다.

잎새는 영산홍같은데 꽃이 흔히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이곳 동산에서만 자라는 특이식물(털진달래?)인지 오름길 내내 자주 만난다. 

진달래 철쭉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동산 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상봉에서 학현방향으로 내려간다. 

그 쪽에도 누운 남근석이 있다기에 

 

 

 

북한산처럼 엄청큰 바위절벽지대와 만나는데

 

 

 

 

 

 

 

 

 

로프가 있으니 다행이다.

미끄러운 바위지대 조심 조심 내려가면서 누운 그 녀석을 찾아 보는데 뵈지 않는다.

 

나중에 알아보니 성벽 있었던 부근에서 갈라지는 또다른 오솔길로 가면 있다는데...

분명한 안내를 만나 보지 못했나 보다.

 

 

 

 

 

하단으로 내려와서 보니 주변 일대가 엄청난 바위지대인데 그 녀석은 어디에 있는지...

 

숲길을 이리 저리 가다보니 엄청큰 바위 두개가 바위위에 살짝 얹혀 있는데 하부 받쳐진 부분이 

워낙 작아 보이는데 어떻게 저렇게 큰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지...

 

 

 

 

 

금수산 능선이 저편인 것 같다.

 

 

누운 녀석을 찾지 못했는데 교리마을과 상학현을 이어주는 길로 내려선다. 

모래재라는 곳인데 이곳에서 작은 동산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는데 다음으로 미루고 교리마을로 간다.

 

 

 

 

 

 

 

청풍호와 청풍대교가 가까이 있을 것 같은데

 

 

 

 

 

 

 

 

 

제천행 버스시간표를 봐도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다.

1시간 기다렸건만 지나는 버스가 한대도 없다.

 

제천에서 출발한 버스는 금성 청풍 수산 덕산까지 시간대별로 종착지가 다른 것 같은데

종착지에서 곧바로 차번호판을 바꿔 인근을 돌다가 제천쪽으로  나가는 것 같다.

 

운행빈도가 워낙 뜸한 것 같다.

오는 버스마다 모두 제천쪽으로 가는 것이니 무조건 타도 될 것 같은데

운행시간을 정확히 알고 산행하면 그런대로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http://blog.daum.net/dlhy1253/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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