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秋

영남알프스 쇄점골2008.1102

서로조아 2013. 4. 12. 16:26



 

영남산하가족과 함께 쇄점골→가지산→호박소

2008.11.02(일, 맑음)

얼음골정류장(08:30)→호박소주차장(09:00~10:00)→제1폭포→오천평 →석남터널(11:20)→능선(11:40)→중봉(12:40~13:30)→호박소(15:20~30)→현수교(15:40) →회식장소(15:50~17:20)→동대구 망우공원(19:00~20:30)


 


 



대구 수목원 아침산책중에
코스모스 한들대는 모습에서 가을인가 했는데 노란 은행잎 흩날리고 국화꽃도 활짝 피었다.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객지를 떠도는 삶일지라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도 아니하신다.
다음 현장에서도 선택받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신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비록 허구헌날 일만하는 일개미처럼 보일지라도....

이분들과 함께 하면서 예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는 것 같다.
행복은 처지가 다른 자와 비교함에 있지 아니하고
자신의 처지를 인정하고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을...

육지의 맹수 사자라 할지라도 날라다니는 독수리를 탐내봤자 소용없는 일 아닌가
저마다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는 법 아닐까

이 세상 모든 것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하는 법인데
항상 좋은 것만 있는 줄로 알고 상대를 부러워 하는데서 기가 죽고 삶의 흥미를 잃게 되는 것 같다.


밀양시민과 하룻밤 보내고 한적한 도로 따라가니 다리 건너편 동산에 영남루가 보인다.
운문호, 얼음골, 표충사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이 유유히 흐르고 강건너 넓은 들판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니 역시...


 


 



석남사행 버스는 농촌마을을 들러 깊은 산골로 들어 가는데 웅장한 모습의 구만산 억산 운문산이 반겨 주신다.


 



울산에서 오셨다는 "현"님을 만나 계곡길 따라가니 호박소 주차장이다.
추만님을 비롯해 여러산님들이 산행준비하시며 반겨 주신다.

대구의 호산자님 뵈오니 연세가 지긋하신 것 같은데도 젊은이 못지 않은 모습이시다.
운문령 넘어가 고향이시라며 영남알프스에 대한 감사함이 넘쳐 나신다.

▼산행안내하시는 추만님, 날렵한 산님은 대구의 북극성님



▼물리치료중이신데도 불편함을 숨긴체 찾아 주신 부산의 사니조아님, 만나뵙게 되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서울에서 오신 korkim님과 사니조아님



▼사니조아님이 부러워 입산하신 동서분들



▼외유내강형 부산산님들 이두영 선배님 유순이님 내외분 낮은울타리님 그리고 신영자님



▼산하가족 기념사진에 열중이신 부산의 문종수님, 울산의 추만님, 부산의 사니조아님, 창원의 saiba님



▼대구 산님들



▼창원에서 오신 saiba님과



▼출발전 영남산하가족 기념촬영


 


 


 



움푹 들어간 곳에 무언가 있을 것 같아 내려갔다가 그만 발목 잡혀 계곡끝까지 나홀로....
비경이 숨어 있다며 불러봐도 산하가족들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수량은 적지만 거대한 암반을 흘러내리는 폭포와 소는 참으로 아름답다.
끝없이 이어지는 비경에 취해 열심히 주어 담다보니 깊숙한 협곡이다.

▼오천명이나 앉아 쉴 수 있다는 오천평 바위


 


 


 


 


 



▼협곡에서 만난 울산의 태아강님



물이 숨어들면서 배낭주인이 애타할 것이라며 이제 그만 서둘러라 하신다.

많은 분들 틈에 끼어서 열심히 오르는데 계란 3개와 우유 에너지는 이미 고갈되었는지....

▼중봉에 오르자 마자 님들과 함께 맛있는 광어회도 먹고....



▼중봉에서


 



▼산하가족 위한 일이라면 맏형처럼 조용히 최선을 다하시는 이두영 선배님



▼멋찌게 담아드리고 싶었는데 어찌나 빠르신지 그만...
이두영 선배님, 낮은울타리님, 신영자님



용소골 하산중에 뒤늦게 만난 유순이 산님과 멋쟁이 여성산님


 



▼오늘 산하가족 한분(유순이 산님)에게 작품 하나 만들어 드렸는지...


 



▼요청대로 잘 따라 하시는 유순이님과 이두영 선배님


 



▼찍어 주시겠다해서 맡겼는데 복장이....


 


 


 


 



▼ 쇠절구처럼 엄청 큰 소가 호박소라는데...
넓은 바위면도 놀라운데 파여진 모양도 무척 신비롭고...


 


 


 


 


 


 


 


 


 


 



▼영남산하가족들과 즐거운 회후를



▼산님들 챙겨 주시랴, 필말을 보살피랴 음식앞에서도 굶으셨던 분들과 함께 2차를 북극성님께서

▼청향님, 북극성님, 너그럽고 인자하신 북극성님의 산친구님



▼예솔님, 산유화님, mt주왕님, 실크로드님



산하가족 여러분
미운정 고운정 속세에 묻어 두고 마음의 고향 영남알프스 쇠점골로 모였지요

자연을 경외하는 한 마음이기에 우린 보고파 했고
편안한 맘으로 즐거워 했습니다.

하룻길 가는 나그네일지라도
자연을 섬기며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벗이 있기에
우린 행복하지요.

이 세상 끝날까지 자연을 섬기는 한 마음으로
함께 노래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

준비한 것에 비해 너무나도 짧은 만남으로 미안함과 아쉬움이 가득했었는데
오늘같은 만남으로 보충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지요

모임을 위해 그늘에서 수고해 주신 추만 김상갑님
그리고 한마음으로 힘써주신 영남 산하가족과 운영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호산자님, 산마루님, 거북이부부님, 느린★공명님, 이두영님, 문종수님, 김성택님...
그리고 여러 영남 산하가족 여러분

저의 무례함과 부족함을 용납하여 주시고
다음에 또 만나 뵈올 때까지 심신이 늘 평온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