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산장주막

착각은 자유지만 결과는 오직 하나로 엄정한 것 같아...

서로조아 2015. 7. 2. 22:27

긍정적인 생각은 절망중에도 희망을 발견케 한다.
즐겁게 사는 것이 건강 장수에 좋다.
도전해야 성공한다.

분명 맞는 말이지만 이 문구속에 잠재된 전제조건이 있음에 유념해야 할 것 같다.

한쪽면만 생각한다면 오히려 화를 자초할 우를 범하기 쉬운 것 같다.
남이 오르니 나도 오르고, 남이 가니 나도 가겠다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라 할 것인가?
준비상태, 때를 냉철하게 살펴 그에 합당한 도전만으로 국한된다 할 것이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긍정적인 도전은 그에 합당한 땀을 선행조건으로 성립한다 할 것이다.

즐겁게 사는 것은 어떤 삶일까?

화려한 복장으로 무도장에 나가 눈코귀입이 즐거워한다면 진정 즐겁게 살아가는 자일까?
이같은 삶을 즐겁게 사는 것인양 착각하는 자가 많은 것 같다.

눈코귀입이 즐겁다 해서 심령까지 즐겁다 할 수 있겠는가?
심령이 바라는 바는 육체가 바라는 바와 근본적으로 다를 것이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보고 들을까?...
온종일 흥에 겨워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면 즐거운 삶이라 할 것인가?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것은 각자의 자유로운 몫이지만 그럴지라도 결과는 오직 하나 뿐 너무나도 엄정하고 냉정한 것 같다.

겸손한 자는 자연에서 들려오는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길 좋아하지만 오만한 자는 자기 생각대로...
우리곁에 늘 함께 하는 자연은 우리들 삶에 샛별같은 등불이라 할만 하지 않을까?

우리들 삶에 요긴한 지혜가 그속에 녹아 있건만 겸손한 마음으로 애써 궁구하는 자만이...
오만한 자는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니 누굴 탓할 것인가?
실패를 보고도 교훈을 얻지 못함은 오로지 자기 책임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