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人生의道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가장 사악할 수도...

서로조아 2013. 5. 23. 22:54

우리들은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이해가 있거나 시기 질투심이 작용하면 불통에 이르기 쉬운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저마다 처한 입장과 눈높이가 다름이 가장 큰 이유 아닐까

산행 초입에서 보고 느끼는 바는 정상에서 보는 것과는 분명 다를 수 있다 할 것이고
어떤 경로로 어떻게 어디까지 올라보았느냐에 따라 각자의 생각과 판단기준은 달라진다 할 것이다.

삶중에 부딪히는 갖가지 사안들은 당대를 살아가는 구성인자들간의 합의로 이행기준을 삼게 되는데 어떤 위치에 있는 자가 분위기를 장악하느냐에 따라서도 합의점의 내용은 달라지는 것 같다.

초입이나 중간까지의 산행경험만으로도 목소리 크고 말재주만 있으면 분위기를 장악할 수 있다.
정상까지 돌아본 자가 보기엔 비용과 시간만 허비되고 위험한 결론임에도 다수결에 압도되어 그만 냉가슴을 앓게 될때도 허다하다 할 것이다.

다수결의 원칙, 민주적인 의사결정방식이라지만 시기, 질투, 욕심에 가득찬 감정의 동물인 우리들의 현실로 볼땐 이것도 최선은 아닌 것 같다.

대중의 견해는 강경파(+), 온건파(-), 중도(0)로 마치 색의 3원색처럼 대별될 수 있는데 이것들의 조합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할 것이다.

빨강 파랑 노랑이 합해져도 빨강, 파랑, 노랑이 될 수 있고, 이들간의 상생 상극관계로 검정색, 흰색, 다양한 색상으로 표출되지 않는가

악의적인 음해 세력은 상극일테니 무채색처럼 분명히 드러내는 것을 기피하고 움추러든다 할 것이다.
모든 색상에 반드시 반대색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아무리 좋은 의견일지라도 저항세력은 있게 마련 아닌가?.

같은 말도 표현방식에 따라 전달되는 모양이 달라지고, 듣는 자의 경륜에 따라서도 인식 내용이 달라질 것이다,
여기에 시기, 질투, 욕심이 작용하다보면 전달과정과 듣는 과정에서의 왜곡현상이 계속되면서 본래 의도하는 바와 전혀 다른 결과에 이를 수도 있을 것이니 다양한 입장에 있는 사람을 상대하여 뜻을 펼쳐 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대권를 탐하는 정치세력은 대중을 기분좋게 하는 공약을 내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니 공약은 이행되어서는 않될 것도 많다 할 것이다.

상대 세력을 죽여야 유리해진다면 추측으로 헛소문을 만들어 내고, 조직적인 음해공작으로 사실인양 조장하여 해명하는데 진력하다 그만 쇄잔해지도록 의욕할 때도 있으리라.

좋은 일을 해도 좋게 보아주지 아니하고, 엉뚱한 오해를 받을 때가 허다 하고,
처단받아야 할 자가 승승장구할 때가 많으니 이론과 이상이 현실화될 수 없는 세상 아닌가?

인품이 고결하고 강직한 자는 자신과 생각을 달리하는 자와 타협하는 재능이 부족한 것 같은데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라 했으니 감정을 상하거나 시기, 질투심을 일으킨다면 마땅한 것도 악의적으로 왜곡되면서 해가 될 수 있으리라

예로부터 강직하고 고상한 인격자는 모함으로 귀향가는 예가 많았으니 퇴계 선생도 조정의 부름을 애써 외면한채 첩첩산중 고향 지키며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탐구로 세월을 보내지 않았을까?

세상물정을 알만한 자는 침묵한다는데 그 자의 애타는 심정을 조금은 이해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