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산장주막

사람은 거짓말할지라도 컴퓨터만은 정확해?

서로조아 2013. 7. 17. 11:54


우리들의 지혜로 탄생시킨 것 중에 으뜸은 바로 콤퓨타라 할 것이다.
우리가 판단해가는 것처럼 일정한 절차와 판단조건을 심어 놓으면 마치 사람처럼 언제나 그대로 이행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단계를 거듭할수록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 지고 신뢰성도 사람을 능가하게 할 수 있다.
세심한 제어가 요구되는 항공기 이착륙도 계기에게 맡겨두면 틀림 없다.
무인 항공기, 운전자 없이 달리는 자동차도 시간문제일 뿐이다.

사람은 착오를 일으키거나 잊어버릴 때가 있지만 컴퓨터는 심어 놓은대로만 정확히 이행한다.
다만 컴퓨타는 우리들이 예상해서 심어놓은 환경조건과 범위가 달라지면 대응능력을 상실한다.

모든 발전소의 발전기가 1분간 3600회전토록 되어 있는데 부하급변시 전국적인 정전사태가 유발될 수 있다.
회전수를 지킨다는 것이 첨단 제어기술이 뒷받침 되지 아니하면 불가능하고, 첨단 비행기도 제어계통이 흐트러지면 조정사만으로는 비행이 불가하다.
돌발사태로인한 사각지대를 보완하거나 특정 제어목표치를 부여하기 위해 사람이 제한적으로 개입할 뿐이다.

불가능했던 것들이 가능해짐으로서 첨단사회를 이끌어 냈지만 그만큼 위험요소도 많아진 것 아닌가?
이같은 약점을 파고드는 사이버 전쟁은 국경없이 밤낮으로 공격대상을 찾고 있으니 보호장벽이 뚫리는 순간 파급피해는 전국적이고 순식간이니 핵전쟁과도 견줄만 하다 할 것이다.

불가능이 없어진 것 같은 최첨단사회라 할지라도 원시사회로 복귀될 위험성은 상존한다 할 것이다.
이 녀석에게 매료되다보니 우리들 두뇌는 녹슬고, 글쓰기도 못하고, 벙어리가 되어 가니...

첨단기술로 우리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고, 지혜로워지는 줄로 알았는데...
무능력자가 되어 영원한 노예로 깊어짐은 어인 일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