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산장주막

전통 가치관이 사라지는 세상...

서로조아 2014. 2. 3. 16:50

맛에도 이력이 있는 것인지?

유년시절 어머님 해주시던 음식 맛, 그때 그맛이 최고였다며 그리워하지만 어머님과 함께 영원히 우리곁을 떠나 버렸는지...

 

모든 면에서 풍성해진 오늘날 청소년들은 어떤 맛에 길 드려 지고 있을까?

순수 자연만으로 빚어낸 맛이 건강에도 좋고 최고일텐데...

어머님의 요리솜씨를 어느 정도 전수받아 이어가고 았을까?

 

우리들의 어머님은 한결같이 공부나 열중하렴, 밥상 차리는 것은 엄마가 할테니...

부지중에 전통 음식 맛도 대가 끊기고...

새것만을 선호하다보니 옛것은 설땅을 잃어가고세대간 단절도 빨라지는 것 같다. 

 

조부 아들 손주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세상

밀려드는 신사조에 옛것은 썰물처럼 떠나갈지라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고 있으니..

 

것만을 최고라며 선호했건만 

일방적으로 강제하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하는 현실

 

좋아지는 세상으로 확신했건만 우울증 정신질환같은 심적고통이 가중되고 있으니 어찌할꼬?

좋은 것을 얻으면 반드시 나쁜 것이 생기는 법인지?

 

이젠 세월 가는 것이 두려움으로 느껴진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유연성을 강조하다보니 선에 대한 고정관념이 무너지면서 혼란중에 갈등만 깊어지는 것 같고...

 

경제력을 우선시하여 아내와 엄마로서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아실현을 중요시 하면서 모유보다는 우유로, 좋은 식재료 구입해서 정성을 집중하는 요리보다는 돈벌이에 급급.....

 

아비와 어미의 역할도 뒤범벅이니 순풍 불땐 고요할지라도 풍파에 노출되면 쉽게 무너지는 것 같다. 

 

좋은 것으로 성장한 자식세대들이지만 불행한 세대라 할 것 같다.

자기만의 삶을 즐길 요량으로 결혼과 가정을 기피하고,

경제력 배양을 통한 자아실현에 가치를 두면서 독신이 늘어나고 ..

 

 

외식이 많아지면서 냉장이 길어져 식자재의 맛이 사라지고 버려지기 일쑤이니 식재료가 반갑지 않고 요리법도 등한시 되는 것 같다.

 

시도해 보고 실패하는 과정에서 엄두가 생기는 법인데 부닥쳐 볼 생각도 아니 하니. 이렇다간 스스로 무능력를 자초하는 것은 아닐런지...

 

취미분야는 처음 보는 것만으로도 엄두가 나는 것으로 보아 우리들의 삶은 저마다 천부적인 재주들이 상호 조화롭게 의지할 때 만사형통할 것 같다.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독자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하겠지만 마땅히 할만한 것조차도 해 볼 생각을 아니하고 도움만을 기다리다 무능력 함정에 빠져드는 것은 문제라 할 것이다.

 

빠르고 편하게 성취하고픈 욕망이 무능력을 자초하는 것은 아닐는지

편리함 이면엔 무능력 함정들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 것 같다.

 

기본적인 것조차도 자력으로 해결 못한다면 무능력자 아닐까?

최첨단를 즐길수록 무능력 함정도...

 

자아실현을 중시하다보니 등한시되고 포기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사회활동으로 경제력이 높다 해서 행복하다 할 것인가?

먹고픈 좋은 음식 찾아다니며 매식하면 좋을 것 같지만 요상하게도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맛이 덜할지라도 좋은 식재료와 정성이 깃든 손맛이 훨씬 마음 편하고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