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깊어질수록 가을단풍 잎새처럼 우리들도 그렇게 변해가는 것 같다. 60을 전후해서 심신에도 이상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다. 한번 병원에 갔다하면 단골고객으로 굳어지기 쉽다. 이때부턴 병원비 지출이 끝없이 계속된다. 기역력도 추진력도 예전같지 않은데 마음만은 예전 그대로다. 생각대로 되지않아 짜증나기 쉬운 것 같다. 이같은 신호를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 모든 수단 방법 동원해서 정면돌파해야 할까? 과태료가 발부되기 전에 의사지시에 따라 벌금 내면 집행유예도 받을 수 있고, 값비싼 보약도 많이 들고 여행으로 내마음 즐겁게 한다면 해결될까? 육신이 즐거워 했던 먹거리, 볼거리, 음악들도 석양처럼 멀어져 가니 마음도 함께 낙을 잃게 되는 것 같다. 이제부턴 마음을 진정으로 쉬게 하는 방법을 찾아 익히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마음에 새로운 짐을 지게 하지 말고, 지워진 짐도 하나둘 떨구어 내야 할 것 같다. 종이 호랑이로 변해가는 육신일지라도 마음만큼은 쇄잔해지지 않도록 마음의 양식을 찾아 매일같이... 우리 인생을 창조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궁구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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