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12폭을 찾아서 온종일 연록색 숲길을..
2014.04.20(일, 맑음)
포항죽도시장(06:50~07:50)→보경사(08:45)→신령고개(09:15)→문수봉(10:05~10)→삼지봉(11:00~10)→하옥갈림길(12:10)→향로봉(12:20~30)→계곡(13:10~40)→시명리(13:50)→시명폭포(14:00~10)→복호2폭포(14:30~40)→은폭포(15:40~50)→연산폭포(16:10~20)→관음폭포(16:30~40)→보현암(16:50~17:00)→상생폭포(17:10)→쌍폭(17:20~30)→보경사(17:45~50)→버스출발(18:00)→죽도시장(18:50)
연중 행락객이 많은지 진입로부터 먹고 마시는 식당촌으로 성벽이니 보경사 종소리는 듣기 어려울 것 같다.
유산객들로 떠들썩한 사찰 입구를 벗어나 구불구불 신령고개 오르는데 이중 철조망이 군부대처럼....
포항시와 한통속이 되어 관람료 내는 산꾼만 사찰정문 출입을 허용하고, 사찰 관람에 무관심한 산꾼은 합법을 가장하여 능선출입도 막는 것은 수행자의 마땅한 도가 아니리라. 황금의 위력은 쓰나미처럼 속세를 떠난 사찰까지도 가릴 것 없이... 경작하기 좋은 땅이 있어도 돈 없이는 경작할 수 없단다. 황금만능 앞에 전통적인 가치관이 무너지고 갈등이 고조되는 세상... 황금으로 편리해질수록 정신적 고통은 많아지는 법인지? 자연으로 돌아가면 돈 없이도 살 수 있을까?
임도 따라 연록색 숲내음에 취하다보니 문수봉 지나 삼지봉인데 산행길 내내 시계가 열리지 않는다.
향로봉에 이르니 기역자로 길게 뻗어내린 12폭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팔각산과 주왕산쪽으로는 시계가 열리지 않는다.
산줄기는 수목원 지나 괘령산과 비학산으로 달려 가는데 수목원에서 분기된 두 개의 산줄기가 12폭을 품고 있는 것 같다. 시명리 화전민은 모두 떠나가고 그들이 쌓아 올린 돌담 밭엔 하늘 높이 자란 전나무 숲이 주민을 대신하고 있다.
계곡과 이격되어 급한 경사지 오솔길 따라 가는데 12폭 최상단 시명폭포가 근처에 있단다. http://cafe.daum.net/sorozon/3S7y/187
http://cafe.daum.net/sorozon/3S7y/188
계곡 따라 내려가면서 세세히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진행 자체가 불가한 곳도 있고 시간도 많이 소요될 것 같다.
http://cafe.daum.net/sorozon/3S7y/189
물소리 요란한 곳마다 아름다운 소와 폭포가 계속되면서 은폭, 연산폭, 관음폭, 상생폭, 쌍폭....
http://cafe.daum.net/sorozon/3S7y/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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