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春

영덕 용전리에서 주왕산을 20140518

서로조아 2014. 5. 21. 13:44



12년전에 인사드린 주왕산을 찾아서

2014.05.18(일, 맑음)

영덕(05:40~07:00)→용전교(07:20)→용전저수지(07:40)→전망대(08:40)→갓바위(09:00)→대궐령(09:20)→삼거리(10:10)→왕거암(10:20)→내원동/절골(11:00)→가메봉(11:05~15)→폭포분기(11:30)→칼등고개분기(12:55)→주봉(13:10)→전망대(13:50)→계곡(14:10~30)→주왕굴(15:00~10)→급수대전망대(15:15)→급수대(15:20)→학소대/시루봉(15:30)→선녀폭포(15:30~16:10)→대전사(17:20~30)→버스터미날(17:40~50)→청송(18:10)→도평(18:40~19:35)→포항터미날(20:40)

 



영덕 청호탕에서 하룻밤 보내고 07:00 군내버스 터미날발 봉산행 버스로 달려가는데 승객은 오로지 나홀다.

오십천 따라 대지삼거리에서 조금 들어가니 산허리 여기저기서 모습을 드러낸 바위들이 비범해 보인다.

 


 





용전 저수지길 옆 뽕나무엔 진보라색 오디가 주렁 주렁.... 아득한 유년시절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낚씨꾼 두분이 뙈약볕 아래 수면만을 응시하고 있다.
저렇게 앉아 기다리는 것도 고역일텐데 아랑곳하지 않고 좋아라 하니 살아가는데 취향은 참으로 중요한 것 같다.

부부간에도 공유할 수 있는 취향이 있다면 적은 것으로도 행복하다 할 것이다.
같은 것을 볼지라도 느끼는 내용과 정도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마음이 통하지 못하면 다툼으로 이어지기 쉽다 할 것이다.

주왕산 바위는 암질부터가 독특한 것 같다.

 

 





흙과 자갈이 죽처럼 섞여 겹겹이 쌓여가면서 바위덩이로 굳어졌는지?


 


 


 


 


 


 


 





 


 


 


 


 


 


 


 


 


 


 


 


 


 


 

 


 


 






흙을 삐집고 드러난 바위들은 마치 버섯처럼 모양새도 다양한데 용암이 지표면 가까이 솟구치다 흙과 자갈이 함께 섞여 죽처럼 흘러내리면서 냉각속도에 따라 기둥모양으로 절리된 부분도 있는 것 같고....


 


 


 


 


 


 


 


 


 


 


 




 


 


 





하늘높이 솟구친 바위숲 사이로 올라가니 바위절벽 위쪽에 조그마한 굴이 있는데 밑에선 굴의 존재를 전혀 알 수 없으니 예로부터 하늘이 숨겨둔 은신처였는지...

 


 




 


 


 


 


 





급소대 학소대 시루봉 연화봉 장군봉...


 


 


 


 


 

 

 

 

기암들이 계곡 양옆을 줄지어 지키고 계곡 상부로의 진입은 엄두도 못내게 기어 오를 수 없는 큰 돌무더기로 꽉 막아 놓고 오직 하늘로부터 내린 맑은 물만이 흐르게 하면서 오늘날의 아름다운 선녀폭포가 생겨난 것 같으니 자연이 빚어놓은 비경이 예사롭지 않은 것 같다.

 


 


 


 


 


 


 


 


 


 


 


 


 


 

 

 

 

 

 


 


 


 


 

 




 


 


 


 


 


 


 


 


 


 


 


 





청량산, 주왕산, 영덕해변, 내연산, 비학산 바위들을 종합해 보면 여타지역과는 크게 다른 것 같다.

공통점은 바위속에 자갈이 콘크리트처럼 섞여 있고,
내연산과 비학산 계곡에 드러난 바위는 전혀 다른 암질인데 검푸른 색이고 단단하면서도 도자기처럼 깨지는 것 같다.

바다에 접한 포항은 미세한 퇴적암이 대부분인데 돌처럼 보일지라도 파편처럼 부서진다.

아직도 살아 움직인다는 지구, 태고적에 안동 청송 영덕 포항 지역엔 큰 강물이 존재한 것 같고, 용암이 꿈틀거리면서 자갈과 흙과 섞인후 냉각되면서 바위가 만들어지고 함께 융기된 지표면이 산줄기로 변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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