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秋

덕풍계곡→용소골→응봉산→덕구온천20140914

서로조아 2014. 9. 19. 14:33





덕풍계곡 용소골 따라 응봉산에 올라 덕구온천장으로...

2014.09.14(일, 맑음)

울진터미날(06:25)→호산터미날(07:00~20)→풍곡리(07:45)→풍곡초교(07:50)→주차장(07:55)→버릿교(08:35)→부추밭교(08:45)→보리교(괭이골/용소골 08:50)→덕풍산장(08:55)→문지골갈림길(09:00)→제1용소(09:25)→제2용소(10:05~15)→매바위(11:40~45)→중식(12:20~40)→작은당귀골/소광리 갈림길(13:00)→폭포(13:10)→도계삼거리(14:00)→응봉산정상(14:15~20)→포스코교(15:15)→원탕(15:30~55)→효자샘(16:00~05)→능선갈림길(16:15)→용소폭포(16:25~30)→선녀탕(16:45)→덕구온천장(16:50~17:20)→울진(18:00~20)→포항(19:50)


 


 


 



덕풍계곡 용소골은 태고적 신비경이 가득하다는데...
서늘한 바람 불고 하늘 가득 뭉게구름 두둥실.. 내일 날씨도 비슷할 것 같다.

호산 터미널에 가면 풍곡리행 버스가 있을 것이니 사정 되는데로 덕풍계곡만이라도 찾아봐야겠다.

울진에서 하룻밤 보내고 첫차(06:25)로 호산터미날에 내리니 풍곡리 경유 태백행이 20분 후에 출발한단다.


 


 


 



가곡천 따라 구불구불 달려가는데 활짝 핀 코스모스가 끝없이 이어지고 황금빛 감도는 다랭이 논, 띄엄띄엄 산간마을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깊고 깊은 산골에도 중고교(가곡), 초교(오저), 면(가곡) 사무소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태백행 버스는 풍곡교 삼거리에 내려주고 산골짜기 돌아 숨어버린다.


 


 


 



도로변 농가 몇채가 있을 뿐 그야말로 적막하다.
잡초에 뒤덮힌 운동장(풍곡분교)을 보며 의아해 하니 이충무공 동상이 반겨주며 그때 그 시절엔 아이들 소리로 즐거웠다고...


 


 


 



다리 건너 덕풍계곡 냇가엔 근사한 팬션촌도 있다.


 


 


 


 


 


 



상큼한 솔바람, 물소리, 휘엉청 밝은 달님, 하늘 가득한 은하수...
>깊고 깊은 산중에서 이들만을 벗삼아 덕풍계곡 오르내려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지나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고...

모든 것이 잠시잠깐 나와 인연을 맺다가 흩어질 뿐인데...

인생의 수고는 모두가 입을 위한 것이라 했는데 눈 코 귀 입이 즐거우면 그만일까?

한번밖에 없는 나의 삶동안 반드시 이행해야 할 숙제가 있다면 무엇일까?

남은 삶만큼은 나를 돌아보며 하늘이 내린 숙제가 있는지도 궁구해 보면 좋겠다.

순식간에 스쳐가는 세월, 남은 삶도 더더욱 그러할 텐데....

버릿교 이후부턴 로폭이 좁아지는데 외지차량은 진입 불가한 것 같다.


 


 


 


 


 


 


 



주계곡은 덕풍산장 앞에서 괭이골 문지골 용소골로 갈라진다.


 


 


 



용소골 제1폭포까지는 그런대로 시설물에 의지해서 갈 수 있지만 그 이후부턴 수심이 얕은 곳을 찾아 요리 저리 수없이 넘나드는데 당황할 때마다 리본이 반갑다.


 


 


 


 


 


 


 


 



수없이 돌고 돌아 깊고 깊은 계곡으로 마치 속세를 피해 숨어드는 것처럼....



 


 


 


 


 


 






계곡옆은 가파른 바위지대라 탈출이 불가할 뿐 아니라 탈출한다 해도 계속되는 협곡이 가로막아 더 큰 위험에 빠져 들 것 같다.

>한참 올라가도 계곡물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우기철엔 금세 협곡 가득히 넘쳐 날 것 같다.

1주 이상 비 내린 적이 없는 맑은 날에만 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용소골에서 응봉산 정상 가는 길을 놓치면 소광리 너머 가는 산마루까지 계속되는데 소광리 민가도 원거리(약 15km)에 있으니 용소골 산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건너편으로 작은 당귀골 응봉산 정상 길 안내판이 반갑다.


 


 


 



작은 당귀골 가파른 바위면 따라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바위사면에 드러난 뿌리에 의지해서 조심조심 협곡을 빠져나오니 그제서야 안도감이 든다.

도계 삼거리에 이르니 산님들 소리 들리더니만 이내 정상이다.


 


 



기념사진 남기고 돌아가며 눈인사 드린 후 원탕쪽으로 내려간다.


 


 


 


 


 


 


 


 



시원한 계곡수로 세수하고 발도 씻고 온천수로 또한번...

천연온천수 맛도 보고 기념으로 한통 담아 깊은 협곡 비경에 취하다보니 덕구온천장이다.


 


 


 


 


 


 


 


 


 


 


 


 


 


 


 


 


 



덕구발 울진행은 30여분 기다려야 한다.



스마트폰 비행기 모드를 끄고 인터넷에 연결하니 119 메시지가 와르르...
신호만 갈 뿐 받지 않아 무척 걱정했다고?

나의 안부를 걱정하는 이는 그래도 당신뿐인 것 같소. 세월이 깊어질수록 더더욱.....

▼울진터미날발



소광리→응봉산 산행기

cafe.daum.net/sorozon




호산발 풍곡 경유 태백행 시외버스(완행)
호산 풍곡간 시내버스
07:20
호산발
종점
풍곡발
10:00
 
11:10
풍곡
12:10
14:40
 
15:20
풍곡 경유 동활
14:40
17:05
 
17:30
풍곡
16:00
울진발 태백행 무정차
(10:55/12:10/15:20/19:00/20:20/22:00)
호산을 우회하여 풍곡 거쳐 태백으로 넘어감
※ 특별히 부탁하면 세워줄 지도?
호산발 포항 부산행 무정차 18:50
호산발 동서울행 무정차 18:00
033-572-6412
033-572-5278
18:25
삼척시 임원터미날→호산 터미날 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