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산장주막

세월이 깊어지면 모든 것이 정반대로...

서로조아 2015. 1. 25. 15:06

세월은 만물을 변화시키는 절대적인 요소인 것 같다.

시간은 금이라는 말도 젊은 시절에 한하는 것이지 석양빛을 바라보는 자에겐 비용으로 둔갑하여 더이상 낙이 되지 않는 것 같고
좋아했던 것(재물 명예...)도 관심이 멀어지면서 자칫 마음에 짐으로 바뀔 수 있으니 참으로 묘한 것 같다.

자연이 일깨워주는 춘하추동의 교훈을 짐짓 외면한채 내일 지구가 망한다 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노라고...
현자들이 만들어 내는 듣기 좋은 말에 의지하여 천년만년 살것처럼 늙어감에 대항하려 하지만
절대자 자연의 가르침은 때를 알고 그에 순종하는 삶이 진정한 지혜자라고....

이상향에 심취하다보면 거짓된 것도 거짓으로 뵈지 않고 진실인양 믿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같은 심리를 교묘히 역이용할 줄 아는 이리들은 양의 탈을 쓰고 재물을 끌어 모아 큰 부자가 되고...

생노병사가 절대적임에도 병을 고쳐가며 100세까지도 보장해 줄 것같은 보험상품들
병 없이 어찌 죽을 수 있단 말인가? 떠날 때가 되면 병이 찾아드는 것도 당연하다 할 것인데 ...

세월이 가면 바뀐다는 것을 이제까지의 삶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건만 어찌 외면하는지?
병고침도 젊은시절에 한한다 할 것이니 모든 것에는 정해진 때가 있고 적용범위가 있다 할 것이다.

솔로몬은 전도서에 이르기를 공부 많이 하는 것도 몸을 피곤케 할 뿐 유익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늙어 죽기까지 현자들이 남긴 지혜를 찾아 학습한다 해도 인생의 근본문제 해결엔 이를 수 없다고...

인생이 가을로 깊어지면 가을다워짐이 자연스럽다 할 것인데 언제나 푸른 청춘인양...
의욕적인 삶을 고집한다면 그는 분명 자연의 절대적인 교훈을 외면한 자요 미련한 자라 할 것이다.

솔로몬은 전도서 말미에 이르기를 인생만큼은 특별한 피조물인바 인생을 향한 하늘의 뜻이 있다며 그를 발견하고 그의 명령이 무엇인지를 궁구하며 그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이 인생의 본본이라고.....



cafe.daum.net/soro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