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산장주막

운명은 날씨와 같은 것, 사람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서로조아 2015. 4. 19. 17:03

날씨는 시시때때로 변하면서 온종일 화창할 때도 있고 천둥번개 칠 때도 있고 태풍 폭우 폭설...
언제 어떤 날씨로 변할지
언제 어디서 지진 화산폭발이 일어날지
첨단장비를 총동원할지라도 알아낼 수는 없으리라.

우리들 삶의 큰 틀을 바뀌게 하는 요인들은 이런 것 아닐까
어떤 분야를 학업하느냐,
어떤 곳에 취업하느냐,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떤 관계를 맺느냐

내부적 요인으로 본인의 생활습관, 취향, 기질과 천부적 소질 아닐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자는 밤 문화를 싫어하고
시계처럼 규칙적인 신체리듬을 가진 자는 정도를 벗어나길 싫어한다.

정당한 노력으로 정당한 댓가에 만족하며 일확천금 등 요행은 기대하지도 않는다.
이런 기질을 가진 자는 탐구, 의료분야가 적합하다 할 것이다.

말재주(음정, 억양, 감동시키는 화술)와 호감스러운 외모를 가진 자는 여러계층의 사람을 만나는 직종이 적합할 것이다.
기질과 맡겨진 직무가 같다면 같은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내기 쉽다.

하지만 우리중에 모든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자가 어디 있으랴
부족한 능력은 외적자원을 찾아내서 적기에 잘 활용할 줄만 알아도 성공적인 삶을 살아간다 할 것이다.

외적자원중엔 땀 흘려 일하고 몸까지 내어주는 소같은 자가 있고,
잇속을 잘 챙기다 신속히 숨어버리는 생쥐같은 자가 있고,
침묵으로 분위기를 살피다가 은근슬쩍 가로채가는 너구리같은 자도 있고
점잖은 것 같지만 숨어 기다리다 약한 자를 덥치는 사자같은 자도 있고
돼지, 양, 말처럼 계산에 무관심한 자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계산에 예미한 여우같은 자도 있지 않은가.

재벌(정주영, 이건희, 김우중..)도 고도 성장기를 만나지 못했다면?
수출만이 살길이라며 정권이 앞장서 도와주었고 또한 재치있게 충성하는 젊은층을 쉽게 만날 수 있었기에 재벌로 성장했을 것이다.

하늘을 나를 줄 아는 비행기도 역풍을 만나야 이륙할 수 있다.
진행방향과 같은 순풍을 만나면 엔진출력을 높혀도 이륙하기 어렵지 않은가?

피라미드, 벼랑이나 높은 산에 지어진 종교시설물도 최고권력자 한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리라.
소처럼 일하는 노예계급, 창조적인 재능을 가진 자들을 권력으로 활용할 수 있었기에 탄생되었을 것이고
훌륭한 음악도 권력자를 즐겁게 해주고 통지수단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재벌회장들이 청년세대에게 남긴 멧세지가 실패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하지만 이것뿐이라면?

천년만년 살것처럼 공격적이고 자기성찰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겸손은 복을 오래 가게 하고 오만함은 패망의 원인이라는데...

가을에 씨앗뿌리고 정성으로 가꾼들 결실보기가 어렵지 않은가?
무조건적인 노력보다는 때를 살피고 기다리는 인내도 성공의 조건이리라.

살아가는 동안 자신의 운명이 어떠할 것임을 알아내서 화를 피해 갈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은 이상적인 추정에 불가할 뿐 기상예측처럼 불가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의 경험칙에서 탄생된 생활가치관이 있다면 바로 진인사 대천명 아닐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 일차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대해선 하늘의 결정에 그대로 순종함이리라.

많이 수고했다 할지라도 그에 걸맞는 명예와 부를 약속해 주지 아니함은 왜서 일까?
사람도 육신을 가졌기에 분수에 따라 먹이감을 취해야겠지만 그런 것에만 몰입함은 하늘의 뜻이 아닌가 보다.

너희들 사람은 동물과 다르게 창조되었으니 빵만을 겨냥해서 살것이 아니요 사람답게 살아야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현실세계에선 결코 쉬운 것이 아닐 수도 있는가 보다.

많은 재산과 높은 명예를 누리며 거북이처럼 장수함을 축복받은 삶으로 생각하는지?
내심 소원성취와 무병장수를 기원한다면?
이것도 하늘의 뜻과는 무관하다 할 것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사람답게 사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면?
재벌처럼 명예와 부를 누리며 뭇사람의 마음을 사들이는 삶도 분명 아닐 것 같은데...
하늘이 사람에 대한 특별한 뜻이 있어 그의 뜻대로 사람답게 살아야 할텐데 과연 어떤 삶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