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15

불암산→수락산→의정부 2006508

모처럼 파란 하늘에 흰 구름 떠 있으니 2006.05.08(월, 맑음) 하계역(09:10)→불암산→수락산→의정부 용현동(18:00) 강릉 가는 날부터 보슬비가 내리더니만 영동지방은 일요일까지 짙은 안개로 근처의 산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간성에서 두메산골로 한참 들어가 아들 녀석 만나고 미시령을 빠져 나와 용대리를 지나니 그제서야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고 강렬한 햇쌀도 퍼지기 시작한다. 백담사와 미시령에서 흘러내린 계곡물은 넓은 내를 이루며 힘차게 흘러내리고 12선녀탕 들머리를 찾아보는데 한계령과 진부령 갈림길 지나 내린천을 따라 현리로 들어간다. 설악산은 지금쯤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안개구름이 동해바다 쪽에서 올라와 정상부근에서 사라져 버리고 서쪽 하늘은 강렬한 햇쌀로 눈부실 것 같다. 한계령과 점봉..

산행기/春 2013.04.10

북한산 영봉→백운봉→숨은벽→백운산장 2005611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은 변함없는데 2005.06.11(토, 맑음) 도선사 버스정류장(09:50)→꼬끼리 바위(11:15~25)→영봉(12:05~15)→백운대피소(13:30~14:00)→위문(14:10)→백운대(14:30~45)→호랑이굴(15:20)→숨은벽 정상(15:30~35)→인수계곡→숨은벽 대슬립(16:05)→전망대(16:30)→절터→인수능선→군부대→백운야영장(18:00~40)→백운산장→도선사(19:20) 그동안 디스크 이탈로 산을 못 간지가 100일이 넘었다. 최근에는 철봉 매달리기를 해서인지 걸음걸이가 그런대로 회복되었다. 새벽에 일어나 신탄진 인근 소나무 능선길을 걸어보니 산에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에는 부드러운 과천 청계산을 다녀왔는데 허리신경이 덜 회복되었는지 한쪽 다리 근육이..

산행기/春 2013.04.10

반백이 되어가는 아내와 오랜만에 주왕산을 2003.0406

반백이 되어가는 아내와 오랜만에 주왕산을 2003. 04.06(일), 맑음. 대전사(08:10)→주왕굴(09:00)→급소대전망대(09:30)→제1폭포(10:00)→제3폭포(11:00)→내원분교(11:30)→대전사13:30) 부부가 함께 한지 2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신혼 여행을 빼놓으면 한번도 여행다운 여행은 즐겨보지 못한 것 같다. 되돌아보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하는 자책섞인 생각도 든다. 하지만 우리의 지난날들은 모두가 그렇했던 것처럼 이른 아침부터 밤늦도록 일에만 몰두해야 했고 짬만 나면 연로하신 장인장모님 계신 강릉 산골 처가집만 생각했으니 그렇게 됐지 않았나 하는 위로도 해 본다. 사실 우리는 만나자마자 설악산과 소금강에 갔던 일을 회상하면 그때도 산행하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 처녀 총각시절..

산행기/春 2013.04.10

간월/신불 배내골에 봄이 오는 소리 2003.0309

배내골에 봄이 오는 소리에 취해 2003.03.09(일요일, 맑음) 배내골(09:40)→파래소폭포(10:50)→청소년수련원→간월재(12:40)→신불산(13:20~14:20)→에베로릿지입구(15:10)→신불사(17:30)→통도온천장(18:00)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새롭게 시작하는 봄의 향연이 시냇물소리에 어울려 온계곡이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계곡길을 오르는 등산로 주변에는 간혹 물주머니를 찬 골로수 나무가 애초롭게 보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뭇가지마다 물이 올라 밝은 색깔을 띠고 잎눈들도 부풀어 1주내로 연두색 곱고 부드러운 새싹을 터트릴 것만 같다. 벌써 봄의 전령이라는 매화꽃은 두매 산골마을 여기저기를 분홍꽃으로 물들인다. 계곡을 흐르는 물을 잡아 보려고 군데군데 둥근 소를 만들어 놓았지만 맑..

산행기/春 201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