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秋 47

북한산 쪽두리봉→문수봉→백운대 20131003

가을 하늘길 따라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백운봉까지 2013.10.3.(목, 맑음) 과천역(08:10)→불광역(09:00)→구기터널들머리(09:40)→쪽두리봉→향노봉→복두꺼비(13:40~14:20)→문수봉→대남문→대성문(15:00)→대동문(16:00)→노적봉(16:40~50)→백운봉(17:20~40)→우이동(18:40~19:20) 먼 길 떠날 생각으로 살피다보니 9월이 지나고 벌써 10월... 멀리선 태풍예보가 들리지만 새벽하늘은 짙은 청색에 가을기운으로 가득하다. 오늘만은 놓치지 않겠다며 서둘러 북한산으로 달려간다. 산자락 달동네가 아파트단지와 공원으로 산뜻해 졌길래 둘러보고 곡주한병 사서 들머리 찾아가는데 불광사 옆으로 많은 산객이 오른다. 무작정 따라 올라 가는데 독바위를 향하지 않고 내려간다.(둘레길..

산행기/秋 2013.10.10

세월따라 구름처럼 살아야지.. 북한산 의상봉으로 2011.1120

세월따라 구름처럼 살 수 밖에 없지 않나 자위하면서 북한산 의상봉으로 2011.11.20.(일, 맑음) 녹번역(10:30~40)→향로봉(12:00~10)→비봉(12:30)→사모바위(12:40)→통천문(12:50~13:20)→문수봉(13:50~14:00)→청수동암문→나월봉(14:20)→나한봉→용혈봉(15:00~20)→증취봉(15:30~40)→의상봉(16:00~15)→산성입구(17:00) 우리들의 삶은 부지중에 지속적인 변화를 강요받는 것 같다. 잠깐 쨍할 때도 있지만 이내 또 다른 숙제들이 구름처럼 밀려들면서 마치 먹이사슬처럼 먹고 먹히는 구조가 계속되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강요되는 변화에 둔감한 채 방치하면 부동산을 소유할지라도 땅거지가 될 수 있다. 보유중엔 느껴지지 않을지라도 양도세 부과되면 사정이..

산행기/秋 2013.04.23

백양산→엄광산→구봉산→구덕산20101108

2010.11.08(월, 맑음) 시청역(08:00)→화지산→성지곡공원(10:20~50)→만남의숲(11:20~30)→백양산정상(12:40~13:00)→삼각봉(13:40)→개금초교(15:10)→엄광산(15:40~50)→구봉산(16:40~17:00)→초량동(17:30) 저 앞 산줄기 따라가면 어린이 공원 호수일 것이고 바로 백양산 아닌가. 배 사고, 비상식량 구한 다음, 우동과 김밥 들고 광로와 철로 건너 가파른 동네(거제리)길로 오른다. 한사람만 통과할만한 골목길 빠져 나오니 놀랍게도 차도가 보이는데 등고선처럼 운행되는 것 같다. 화지산 송신소 체육공원 지나 샘물도 마시며 숲길 따라가다 사명대사 동상으로 내려가니 어린이 놀이기구와 드넓은 호수가 아름답다. 잉어와 오리들이 한가롭고, 호수주변따라 측백나무숲 완..

산행기/秋 2013.04.23

영남 산하가족과 함께 금정산 2010.1107

금정산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 신령님께 인사드리고 보니 산에 오르다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뵈는 것처럼 인생이 깊어지다보니 이상한 것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성안사람들이 공모하여 성밖의 백성들을 울거 먹어도 백성들이 난리치지 않는 이상, 책망하는 자 없고.... 억울한 자는 할아버지께 직고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생업에 바쁜지라 성안사람들이 즐겨 쓰는 화법과 법리에 따라 직고할 수 있는 자 얼마나 될까?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할지라도 이상일 뿐, 현실은 아닌 것 같다. 돈 없는 자는 높이 쌓아올린 성안을 들여다 볼 수도 없지만, 돈 많은 자는 성안 사람 매수하여 성취할 수도 있고.. 형식적으로 원고와 피고 옷을 입고 대리전으로 평생 같이 할자들끼리 서로가 좋으면 됐지 괴롭힐 이유 없지 않은가? 목을 물지 않..

산행기/秋 2013.04.23

북한산 향로봉→문수봉→의상봉 20051008

삼각산 문수봉엔 여느때처럼 가을이 시작되고 2005.10.08(토, 구름후 맑음) 불광역(09:05)→쪽두리봉(09:55~10:30)→향노봉(11:20~40)→비봉(12:00~10)→사모바위(12:15)→승가봉(12:35)→문수봉(13:00~14:20)→청수동암문(14:30)→나한봉→나월봉(15:00)→부왕동암문(15:15)→증취봉(15:20)→용혈봉(15:40~50)→용출봉(16:05~15)→가사당암문(16:35)→의상봉(16:40)→기암(16:50~55)→백화사→북한산 온천(17:40) 1주간의 객지생활에서 집에 오면 이런 저런 일로 9시가 지나야 산으로 떠날 여유가 생긴다. 그러다보니 전철타고(15분) 가까운 청계산을 거의 내집 드나들듯 찾아간다. 겉보기로는 낮은 산이고 빼어난 암봉도 별로 보이지 ..

산행기/秋 2013.04.18

한라산의 또다른 비경을 찾아서 2009.1121

한라산의 겨울 모습을 찾아 어리목으로 2009.11.21(토, 구름) 어리목(09:45)→공원관리소(09:55~10:00)→사재비동산(11:00)→만세동산(11:30~40)→윗세오름대피소(12:00~40)→노루샘(12:50)→병풍바위(13:20)→영실휴계소(14:20~30)→영실정류장(15:00~15) 한라산엔 하얀 눈이지만 해안마을은 포근함으로 계절을 잊은 듯 여전히 싱그럽다. 연일 짙은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은 오늘도 구름속에 숨겨져 있는데 가끔 빗방울이 떨어진다. 한라산은 눈일 테니 영실만 기역하고 무작정 집을 나서 제주일보앞에서 영실행 시외버스로 갈아탄다. 노형 로타리에서도 손님 테우고 구불구불 30여분 올라가니 어리목인데 많은 산님들이 내린다. 영실까지 매표했는데 어리목에서 올라 영실로 하산하는 ..

산행기/秋 2013.04.12

한라산 성판악→백록담→관음사 20091031

화산폭발로 생겨난 한라산의 백록담을 찾아서 2009.10.31(토, 맑음) 시외터미날(08:10~25)→성판악(09:00~10)→샘터(09:20~30)→진달래대피소(11:00~30)→백록담(12:40~13:20)→전망대(13:20~30)→용진각(14:30~50)→삼각봉대피소(15:15)→탐라교(16:10)→관음사(17:00~10)→신비도로(17:40)→제주의료원(17:50~18:10) 8개월간 어항속에 있다가 30년전 신혼여행지였던 남쪽바다 건너 제주로 ... 모든 것이 낮설은 중에 오자마자 온종일 컴퓨터 화면으로 전자파일 살피며 따져보느라 좋은 줄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마음은 예전 그대로 지속적인 명령을 내리지만 눈과 머리가 제대로 따라주지 않으니..... 어떨 땐 내 자신이 바보 같기도 하고, 그..

산행기/秋 2013.04.12

설악산 대승폭포→안산→12선녀탕20091015

가을을 찾아 설악산 깊은 곳으로 2009.10.15(목, 맑음) 장수대(08:50)→전망대(09:20~30)→대승폭포(09:40~50)→대승령(10:40~50)→삼거리(11:10)→전망대(11:50~12:00)→안산(12:30~13:20)→선녀탕계곡초입(14:20→두문폭포(15:00~10)→복숭아탕(15:20~30)→응봉폭포(16:30)→남교리(17:10~30)→용대리(17:40~18:10)→속초터미날(18:30) 소슬 바람속에 찾아드는 냉기로 겨울이 다가옴을 알았는지 이제부턴 성장 대신에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겨 곳간을 채우고, 버릴 것은 냉정하게 버리는 작업에 착수한 것 같다. 모든 것이 때를 따라 정해진 기한이 있음을 인정하고 자연은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철저히 순응하는데 사람만큼은 스스로 지혜롭..

산행기/秋 2013.04.12

영남알프스 쇄점골2008.1102

영남산하가족과 함께 쇄점골→가지산→호박소 2008.11.02(일, 맑음) 얼음골정류장(08:30)→호박소주차장(09:00~10:00)→제1폭포→오천평 →석남터널(11:20)→능선(11:40)→중봉(12:40~13:30)→호박소(15:20~30)→현수교(15:40) →회식장소(15:50~17:20)→동대구 망우공원(19:00~20:30) 대구 수목원 아침산책중에 코스모스 한들대는 모습에서 가을인가 했는데 노란 은행잎 흩날리고 국화꽃도 활짝 피었다. 건설현장 근로자들은 객지를 떠도는 삶일지라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도 아니하신다. 다음 현장에서도 선택받기 위해 서로 협력하며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신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는 자부심으로.. 비록 허구헌날 일만하는 일개미처럼 보일지라도.... 이분들과 함..

산행기/秋 2013.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