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冬 41

안무속에 만발한 가지산 들국화는 어느새 가을이 깊었다고 20030907

안무속에 만발한 가지산 들국화 2003. 09. 07(일, 흐리고 가끔 비) 석남사 주차장(10:40)→석남터널 능선(11:30)→중봉(12:40~13:00)→가지산 정상(13:30~14:20)→쌀바위(15:00~20)→상운산 정상(16:00)→운문령 헬기장(16:40)→가지산 온천(17:40~19:30) 오늘도 예보대로 아침부터 비 올 듯이 흐리다. 다음주가 추석인데 아직도 들녘은 푸른색을 띤 벼들이 벼이삭을 삐쭉이 내밀면서 따가운 가을 햇쌀을 고대하고 있건만... 애라 잘됐다 오랜만에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놓고 홀아비 냄새 빠져나가라고 이불 털면서 방안공기 휘저 놓고 구석에 숨어있는 머리카락까지도 샅샅이 잡아낸 후 초등학교 시절에 나무 복도 들기름 바르고 광내는 솜씨로 걸래질을 한다. 옷가지들도 손빨..

산행기/冬 2013.04.16

한라산 남벽에 올라 새해 인사를 2010110

한라산 신령님께 경인년 새해 인사를 2010.01.10(일, 구름) 영실(11:00)→들머리(11:30)→윗세오름대피소(13:20~14:00)→남벽(14:10)→방아오름샘(14:50)→날머리(16:30)→돈네코약수터(17:20~30)→돈네코정류장(17:30)→제주시청(18:10)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되었건만 마음은 덤덤하기만 하다. 언제부턴가 세월 가는 것이 전혀 반갑지 않고 오히려 걱정이 앞서니 어찌된 일일까? 아들녀석 취업전선으로 내 몰아야 할텐데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휴학 운운하며 눈치를 살피고 딸 녀석은 직무교육중에 있으니 부대 이동이 있을 것 같고, 반쪽도 직장 이동이 예정되어 있고 평온할 것 같은 나에게도 23년간 정든 둥지를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가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으니.... ..

산행기/冬 2013.04.12

월봉 거망 황석산 신령님까지 2009208

월봉산 신령님 뵈러 갔다가 거망 황석산 신령님까지 2009.02.08(일, 맑음) 거창터미날(08:00)→황점(08:50)→남령(09:50)→전망대(10:00~10)→칼날봉(10:40~50)→안부(11:10)→전망대(12:00~10)→월봉산(12:30)→전망대(12:40~13:00)→큰목재(13:30)→수망령갈림길(13:40)→은신처갈림길(14:20)→거망산(15:40)→안부(15:50)→탁현갈림길(16:50)→거북바위(17:10)→황석산(17:20)→황석산성(17:40)→피바위(18:00)→임도(18:10)→우전마을(18:40~50) →안의(19:10~20)→거창터미날(19:10~30)→대구서부정류장(20:30) 삶의 족쇄가 풀리는 날엔 심령의 자유를 찾아 산길 걷는 것이 내 인생의 최고의 낙이 되었으..

산행기/冬 2013.04.12

남덕유 하늘길 거닐며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를 20090201

삿갓봉에서 남덕유까지 하늘길 거닐며 사람이 동물과 다른 이유를 2009.02.01(일, 맑음) 거창터미날(08:00)→황점(08:50)→삿갓재(10:00~10)→삿갓봉(10:30~40)→월성재(11:30)→서봉갈림길(12:00~10)→남덕유정상(12:20~30)→철계단(12:30~13:30)→남령(14:40~15:00)→황점(15:40~16:00)→월성(16:30)→거창(17:20) 예전보다 삶의 질이 좋아진 것 같은데 사회문제는 갈수록 흉악해지니 마음이 우울하다. 먹고 잠자며 호흡에 의존하는 생명활동, 분명 동물과 다를 바 없는 것 같고. 보다 편하고 보다 좋은 것을 선점하기 위한 싸움 역시도 동물과 다를 바 없으니.... 사람이 인성을 잃게 되면 모든 피조물중에 가장 사악한 존재라는데.... 이 말이..

산행기/冬 2013.04.12

덕유산 송계사→삿갓재→황점2009101

오랜만에 덕유 주능선 순백의 하늘길 따라 온종일 2009.01.01(목, 맑음) 군내버스종점(06:30)→송계사통제소(07:00)→능선산죽길(08:50)→횡경재(09:20)→백암봉(11:30)→동업령(12:10)→무룡산(14:00~10)→삿갓재산장(15:00)→황점마을(16:10) 신정이라고 근로자들 쉰다니 덕유산 신령님 품안에 안겼다 와야겠다. 거창군민과 하룻밤 보내고 송계사행 첫차(06:30)로 달려간다. 황강따라 어둠 뚫고 달려가는데 송계사 종점까지 나홀로라 미안한 생각이다. 송계사에 내려 주시면서 지금 올라가시면 황점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황점 버스시간 알려 주신다. 통제소 지나 진입로 따라 다리부근에 이르니 우측 산자락에 송계사 불빛이 보이고 횡경재는 계곡따라 올라가란다. 중간정도 오..

산행기/冬 2013.04.12

금강송 찾아 소광리→응봉산→덕구온천 20090111

솔밭길 걷고 싶어 금강송 찾아 울진으로 2009.01.11(일, 맑음) 울진터미날(08:05)→소광1리(08:45)→벌채경계비(09:10)→500년금강송(10:40)→형제금강송(11:00)→능선(11:20)→3거리(11:30)→임도(12:30)→구수곡갈림길(12:40~13:10)→칠반목(13:30)→병풍바위(14:00)→도계3거리(14:40)→응봉산(14:50~15:00)→폭포.성우골갈림길(15:50)→원탕(16:00~10)→폭포(16:35)→날머리(16:50)→정류장(~17:20)→울진터미날(18:10~40)→대구동부터미날(22:10) 숭례문 복원용 금강송 잘리는 모습 보니 무척 안타깝고 화가 난다. 숭례문 복원에 사용할 금강송 벌채가 26일 경북 봉화군 상운면 토일리 마을뒷산에서 열려 전흥수(중요무형..

산행기/冬 2013.04.12

불경 품은 가야산이건만 2008216

불경 품은 가야산이건만 2008.02.16(토, 맑음) 해인사버스종점(08:20)→해인사→석조여래입상(11:00~10)→상왕봉(11:40~50)→칠불봉(12:10)→상아덤(13:00~10)→여래불(14:00~10)→해인사(14:40~15:40)→버스정류장(16:10) 겨울도 끝나가는지 높은 산 음지쪽 사면에만 잔설이 남아 있다. 입춘 지나 우수가 임박하니 가야산 신령님께 인사드려야겠다 서부 터미날 옆 관문시장에서 돼지국밥 들고 해인사행(07:20) 버스에 오른다. 딸기로 유명한 고령읍 지나 가야천 따라가니 하늘로 치솟은 암봉마다 신성이 가득하다. 해인사 종점에 내려 먹거리 사 넣고 지난번 중도 하산했던 곳으로 가면서 물어보니 쌓인 눈으로 길 찾기 어렵다 한다. 발길 돌려 해인사 계곡따라 오르는데 얼음장 ..

산행기/冬 2013.04.12

팔공산 파계사→서봉→동화사 2008202

팔공산 파계봉 능선은 어떠할까 2008. 02. 02(토) 흐림 파계사버스종점(10:10) →파계봉(13:30) → 서봉(15:20 → 염불암 →동화사(17:00) 지난해 안개 속을 거닐었던 파계사에서 서봉 능선길 거닐어 보니 갓바위에서 동봉 능선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하나의 산에서 뻗어 내린 능선도 이처럼 저마다 독특하다. 한 부모로부터 태어난 형제자매들도 그러하리라 묘한 자연의 현상은 우리들 속에도 그대로 존재하는 것 같다. ▲파계사는 계곡 아래 숨어 있는 것 같고..... ▲멀리 구름위로 가야산이 보이고 ▲산능선 끝으로 구미의 금오산도 구름 위로 보이고 ▲대구시 쪽으로 앞산과 비슬산도 구름 위로 보이고 ▲성주쪽 구름 위로 뵈는 것은 가야산 신령님 용연샘터길 2008. 02 .03(일) 맑음 대곡..

산행기/冬 2013.04.12

발걸음 닿는데로 비슬산 대견봉까지..2008.0120

비슬산길 따라 발걸음 닿는데로 2008.01.20(일) 구름 + 눈 대곡역 → 수목원(09:40) → 삼필봉 → 용연사 길림길(14:00) → 대견봉(16:00) →헐티제 갈림길 →유가사(17:20) 몸 상태는 좋지 않지만 찜질호텔을 빠져 나온다. 어디로 가야 하나 산책길 따라 나지막한 뒷동산으로 올라 발길 가는 데로 가 본다. 저 앞에 뵈는 산줄기 따라 가면 비슬산일 것이다. 도원지에서 올라오는 산님들과 만나 작은 바위봉에 올라보니 삼필봉이다. 희뿌연한 하늘에서 흰눈이 내린다. 능선길 끝지점에서 우측 길이 비슬산 가는 길이란다. 유순한 오솔길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해보니 용연사 갈림길이다. 비슬산까지도 가능할 것 같은데 시계가 나쁘고 쌓인 눈으로 다소 걱정된다. 소나무 숲길 지나 급경사 바위지대 올라서니..

산행기/冬 2013.04.12

팔공산 갓바위→동봉→염불암→동화사2008.0119

또 다시 포도청으로 , 2008. 01. 19(토) 맑음 버스종점(09:30)→ 용덕사 → 약사암(10:50~11:10) → 갓바위(11:20~30) → 능성재 →신령재 → 동봉(16:00) → 염불암 → 동화사(17:20) 포도청에서 풀려난지 2개월만에 다시 발목 잡혀 신년 벽두부터 비상이다. 포도청 속은 예나 지금이나 이른 새벽부터 밤늦도록 지지고 볶는 통에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 나도 그들과 한무리 되었으니 싫더라고 분위기에 따라가는 수밖에... 그야말로 전쟁터니 무조건 속히 적응할 수밖에 없다. 엄동설한이니 따끈따끈한 찜질호텔이 우선 당장은 좋을 것 같다.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수목원에서 산책하고 24시 마트에서 요기한 다음 현장 컨테이너 사무실로 출근이다. 2주마다 상경키로 하고 이곳에서 ..

산행기/冬 2013.04.12